드라이브 PX는 차량 내 탑재되어 실시간 저지연 추론을 구현해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세계 145개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에 채택

엔비디아(한국대표 이용덕)가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s, GTC)에서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 바이두(Baidu), 텐센트(Tencent), 화웨이(Huawei), 레노버(Lenovo), 하이크비전(Hikvision),JD 등과 AI 툴과 중국의 선도적인 업체와의 폭 넓은 파트너쉽을 발표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시티, 자동 운전 차량 및 자율 주행 시스템 등에서 AI 컴퓨팅의 대량 채택을 가속화하며, 특히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개발 중인 수많은 스타트업 145개 업체가 엔비디아 AI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차이나 전경(사진:엔비디아)

자율주행차가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주행 시나리오를 탐색하기 위해선 인공지능을 필요로 한다. 엔비디아 AI 플랫폼은 클라우드부터 차량까지를 아우르며 적용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엔비디아 DGX(NVIDIA DGX) 시스템을 이용해 딥 뉴럴 네트워크를 트레이닝하며, 엔비디아 드라이브 PX(NVIDIA DRIVE PX)는 차량 내 탑재되어 실시간 저지연 추론을 구현해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NVIDIA DRIVE PX)

엔비디아는 아우디,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및 테슬라 등 세계 정상의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력하는 동시에, 혁신 및 독창성으로 새롭고 주요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탄생시키고 있는 스타트업들과도 함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이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투자의 이유는 단순하다”며, “사회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 자율주행성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기술들도 마련되었으나, 문제가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혁신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고, 산업 자체도 매우 방대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GTC 차이나 젠슨 황 CEO 기조연설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145개의 스타트업이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젠슨 황은 특히 각기 다른 자율주행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다음 여섯 개 업체를 강조했다. 우선 코그나타(Cognata)는 딥러닝 자율 시뮬레이션 전문 업체로 실제 세상처럼 움직이는 가상 세계를 구축함으로써 인공지능이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안전하고 유연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렇게 시뮬레이션된 환경은 끊임없이 실행될 수 있어 자율주행 AI가 하루 24시간 매일 같이 트레이닝을 진행할 수 있다.

딥맵(DeepMap)은 풀 스택 HD맵 서비스로, 딥맵의 제품을 통해 자율주행차는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고 복잡한 트래픽 시나리오를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다. 모멘타(Momenta)는 중국의 스타트업으로, 대상 지각(object perception), HD맵 및 경로 계획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주행 데이터를 확보한 모멘타는 수백만 마일에 해당하는 실제 주행 시나리오를 활용해 자사의 AI 주행 알고리즘에 대한 트레이닝 및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딥맵(DeepMap)으로 주행 환경을 정밀한 3D로 표현할 수 있다 (사진:DeepMap)

또한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베일에 쌓인 기업 중 하나인 죽스(Zoox)는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전반을 완전히 재창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문형 방식의 제로 배출 공유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축 중으로,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차량을 개발 중이냐는 질문에 죽스의 설립자 겸 CEO인 팀 켄틀리-클레이(Tim Kentley-Klay)는 “그렇지 않다. 자동차 이후에 등장하게 될 것을 개발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나비야(Navya) 및 투심플(TuSimple)과 같은 기업들 또한 자율성이 차량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나비야는 목적지로의 수송을 위한 무인 자동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나비야의 아르메(Arma)는 최대 15명까지 수송할 수 있는 무인 전기 셔틀 버스로, 현재 유럽 및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운행 중에 있다. 

Navya는 수송을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모두 책임질 무인 자동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Navya)

엔비디아 GPU 벤처스(NVIDIA GPU Ventures) 프로그램의 회원사인 투심플 또한 자동차 이상을 고민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트럭에 초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에 새롭게 합류한 자동차 분야 기업인 징치(JingChi)는 기조연설 발표에서 소개된 스타트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봄, 바이두에서 자율주행 사업을 이끌던 토니 한(Tony Han)과 징 웡(Jing Wang)이 설립한 징치는 엔비디아 GPU와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를 이용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GTC 차이나에서 소개된 스타트업으로는 2GetThere, Automotive Artificial Intelligence, Arrival, Auro, AutoX, DeepMap, e.GO Mobile, EasyMile, FiveAI, Horizon Robotics, Mapillary, Nuro, nuTonomy, Optimus Ride, Oxbotica, PlusAI, Pony.ai, robotTuner, Streetscooter, TierIV, Uniti, WEpods, Xesol Innovation, Yandex Taxi 등이 있다.

아래는 GTC China 2017의 AI 툴 및 중국 기술 파트너십 등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 풀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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