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번역앱보다 음성인식율과 번역정확도 뛰어나지만 국민 인식 저조

19일(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출연연 국정감사에서 <지니톡>과 <구글번역기>를 이용한 통역 시연 중인 송희경 의원(사진:의원실)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오늘(19일) 오전에  열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출연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번역 앱인 인공지능(AI) 기반 ‘지니톡’의 홍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니톡’ 통역을 직접 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송 의원이 “근처에 맛있는 집이 어디야?” 라고 ‘지니톡’, ‘구글 통역기’, ‘네이버 파파고’ 에 같은 질문을 던지자 '구글 통역기’와 네이버 ‘파파고’는 ‘맛있는 집’을 ‘Nice House’로 오역했지만, 지니톡은 ‘Delicious Restaurant’으로 정확히 번역해냈다.

시연화면(이미지:의원실)

송희경 의원은 “지니톡은 음성인식율과 번역 정확도가 뛰어나지만 외국인은커녕 우리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부처 및 공공기관을 이용한 홍보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보유기술인 ‘다국어 음성언어 처리기술’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한글과 컴퓨터’와 합작, 연구소기업 (주)한컴인터프리를 설립해 ‘지니톡’을 운영 중이다.

 

참고)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이상훈)는 사람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문자로 변환 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었다. 이 기술은 사람들의 일상대화에서 언어별로 최대 95% 수준의 성능을 보여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지난 4월 18일 밝혔었다.

ETRI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이용해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빅데이터와 관련된 대용량 데이터 자동 정제기술, 다국어 발음 생성기술 등 다국어 음성언어처리 핵심기술도 확보해 추후 동남아, 힌디어 등 타 언어로 확대가 쉽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어, 영어 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등 9개 언어(영어-북미식, 중국어-북경 표준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유럽식,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MSA) 음성인식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말을 하게 되면 해당 언어로 바로 문자 변환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스마트폰을 비롯,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홈 허브 기능을 가지는 셋톱박스, 냉장고, TV 등의 스마트 가전으로 음성인식 기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국내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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