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가속기 기술로 머신러닝 및 딥러닝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신제품 ‘파워엣지 C4140’ 서버 출시

델EMC_머신러닝 앤 딥러닝 레디번들(사진:델)
델EMC_머신러닝 앤 딥러닝 레디번들(사진:델)

델 EMC(Dell EMC)가 HPC와 AI의 대중화를 위한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델 EMC는 HPC(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파워엣지(PowerEdge) C4140’ 서버와 머신러닝 및 딥러닝에 최적화된 솔루션 패키지를 출시해, 더 많은 기업들의 HPC 및 인공지능(AI) 활용을 지원하고 저변 확대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델 EMC는 최근 IoT(Internet of Things) 시장 공략을 위해 AI와 IoT를 결합한 지능형 사물인터넷, 이른바 ‘IQT(IQ of Things)’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3년간 총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러한 IQT 전략과 맥을 같이하는 델EMC의 새로운 솔루션은 AI 기술이나 전문 인력을 갖추지 못한 일반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머신러닝 또는 딥러닝에 관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델 EMC가 새롭게 발표한 ‘머신러닝 & 딥러닝 레디 번들(Machine Learning and Deep Learning Ready Bundle)’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든 인프라를 사전 구성과 검증을 거친 엔지니어드(engineered) 시스템으로, 머신러닝과 딥러닝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지원을 포함한다. 이상거래탐지나 금융 투자 분석, 보안 목적의 안면 인식, 종양 진단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패턴을 빠르게 분석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이 솔루션은 강력한 파트너십과 델 EMC의 축적된 노하우를 포함하는 세 종류의 패키지로 선보이며, 아래와 같이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및 라이브러리를 선택할 수 있다.

델 EMC ‘하둡용 머신러닝 레디 번들(Machine Learning Ready Bundle with Hadoop)’ : 클라우데라 및 호튼웍스와 협력해 개발한 패키지로서 머신러닝을 위해 하둡 환경을 구축할 때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아파치 스파크(Aparche Spark)를 위한BigDL 라이브러리나 DataRobot과 같은 머신러닝 자동화 솔루션을 구동할 수 있다.

델 EMC ‘인텔 딥러닝 레디 번들(Deep Learning Ready Bundle with Intel)’ : 인텔의 너바나 딥러닝 스튜디오(Nervana Deep Learning Studio)를 활용해 딥러닝 프로젝트를 단순화할 수 있으며, 카페(Caffe)나 텐서플로우(TensorFLow)와 같은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구동할 수 있다.

델 EMC ‘엔비디아 딥러닝 레디 번들(Deep Learning Ready Bundle with NVIDIA)’ : GPU 최적화된 솔루션 스택(stack)으로 CPU 기반 서버 대비 30배 이상의 고성능을 자랑하며, 엔비디아의 cuDNN(NVIDIA CUDA Deep Neural Network Library) 등의 라이브러리를 포함한다.

또한 함께 발표한 14세대 ‘델 EMC 파워엣지 C4140’ 서버는 ‘머신러닝 & 딥러닝 레디 번들’의 핵심 요소로서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자랑한다. 올 12월 출시 예정인 C4140은 가속기 기반의 초고집적도 서버로, PCIe와 고속 인터커넥트 기술 ‘NVLink’를 탑재한 ‘엔비디아 테슬라(NVIDIA Tesla) V100’ GPU 가속기를 지원한다.

C4140은 두 개의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Intel Xeon Scalable) 프로세서’와 네 개의 엔비디아 테슬라 GPU를 탑재했다. 집약적인 머신러닝 및 딥러닝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이며, 고차원의 인지(cognitive) 컴퓨팅을 처리할 수 있다. C4140은 엔비디아와 델 EMC 간의 전략적 제휴의 산물로, 앞으로도 양사는 AI, HPC,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솔루션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델 EMC의 이번 딥러닝 솔루션은 그간의 축적된 수많은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개발됐다. 그 예로 델 EMC와 인텔, 씨게이트와 협력해 개발한 마국 텍사스 대학 ‘텍사스 첨단 컴퓨팅 센터(Texas Advanced Computing Center, TACC)’의 슈퍼컴퓨터 ‘스탬피드2(Stampede 2)’는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500대 컴퓨터 중 12위를 차지했다. ‘인텔 제온 파이(Intel Xeon Phi) 725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HPC 최적화 패브릭(fabric) 기술인 인텔 옴니패스 패브릭(Intel Omni-Path Fabric)으로 연결된 4,200개의 노드를 갖춘 스탬피드2는 AI 기술을 활용해 뇌종양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의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Simon Fraser University)의 슈퍼컴퓨터 ‘시더(Cedar)’는 엔비디아 파스칼 P100 GPU를 탑재한 146대의 델 EMC 파워엣지 C4130를 기반으로 AI와 빅데이터 연구를 위해 개발됐다. 전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중 역시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시더는 향후 추가 확장 예정으로,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박테리아 DNA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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