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과 통합하거나 연동시키고 간단한 발언으로 모든 종류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진은 MS의 AI 음성 비서 플랫폼인 '코타나' 이미지(사진:본지DB)
사진은 MS의 AI 음성 비서 플랫폼인 '코타나' 이미지(사진:본지DB)

인공지능 음성 인식 어시스턴트 플랫폼이 확산되고 있다. 정보의 취득과 확인 및 절차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며, 스마트 스피커 등 개인에서 기업의 도우미로 등장해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비지니스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돼 기업용 시장까지 파고들어 새로운 시장으로의 전환을 시작한 것이다. 기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업체들도 속속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을 탑재시키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업인 가트너(Gartner)의 최신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억 2천만 달러(약 8천억원)를 기록했던 가상개인비서(VPA, Virtual Personal Assistant)용 시장이 오는 2021년에는 35억 2천만 달러(약 3조 4천 6백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세분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점차 AI 음성 인식 어시스턴트 플랫폼이 기업 비지니스용으로 도입, 전체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 할 것을 전제한 전망이다.

가장 최근, 스마트 음성 비서 기능이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도입된다는 필연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것으로 시스코(Cisco Systems)를 꼽을 수 있다. 시스코는 세계 최초로 AI 음성 회의 지원 시스템인 ‘스파크 어시스턴트(Spark Assistant)’를 금년 초에 발표했었다. 이는 지난해 인공지능 기술을 다루는 미국 마인드멜드(MindMeld)를 인수해 마인드멜드의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이 시스코의 화상 회의 시스템인 스파크 룸(Spark Room)시리즈에 통합된 것으로 기존 비즈니스 시장을 방어하고 또 다른 새로운 시장으로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의 기업용 AI 음성 회의 지원 시스템인 ‘스파크 어시스턴트(Spark Assistant)’(사진:시스코)
시스코의 기업용 AI 음성 회의 지원 시스템인 ‘스파크 어시스턴트(Spark Assistant)’(사진:시스코)

또한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모든 직원에게 지능형 비서를 제공하는 새로운 AWS 서비스인 알렉사 비즈니스(Alexa for Business)를 발표했었지만 이는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기존 에코 디바이스를 묶어 ‘알렉사 비즈니스 스타터 키트(Alexa Business Starter Kit)’로 구성하고 세일즈포스(Salesforce), 컨커(Concur) 등과 같은 회사의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솔루션 등에 알렉사에 탑재시키고 기업 비즈니스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알렉사 비즈니스 스타터 키트의 구성은 작은 회의실에서 사용하기에 좋은 3 대의 에코(Echo), 대형 회의실에서 장비를 제어하기 위한 2 개의 에코 닷(2 세대)과 데스크탑용 2 대의 에코 쇼(Echo Show) 등 총 7 개의 Echo 장치가 포함된 1세트 기준으로 709.93달러(약 77만원)으로 공급되고 있다.

알렉사 비즈니스는 회의실, 책상 및 사무실 주변에서 업무와 관련된 기술과의 상호 작용으로 단순화한다. 전화 회의, 회의실 장비 제어, 회의 예약, 작업 추적, 소모품 주문 등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또 폴리콤비즈니스 기능을 알렉사로 통합시켜 고객이 이미 직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기 응용 프로그램과 디바이스로 확장할 수 있다.

사진은 아마존의 기업용으로 맞춤한 알렉사 비즈니스 스타터 키트(사진:아마존)
사진은 아마존의 기업용으로 맞춤한 알렉사 비즈니스 스타터 키트(사진:아마존)

이처럼 소리 없는 음성 비서 중심의 생태계 구축 경쟁에서 지난 5월에 개최됐던 마이크로 소프트의 연례행사인 'Microsoft Build 2018'에서 알렉사(Alexa)와 코타나(Cortana)가 서로 연동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지니스 플랫폼에 알렉사를 통합시키거나 연동한다는 발표 이후 빠르면 다음달인 8월 중에 통합 및 연동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음성 인식 어시스턴트 플랫폼 서비스 기업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기업용 비지니스 솔루션 및 공급 업체인 세일즈포스(Salesforce), 컨커(Concur), 석세스팩터즈(SuccessFactors), 서비스나우(ServiceNow, Acumatica), 폴리콤(Polycom), 테임(Teem), 트윈(Twine) 등은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과 통합하거나 연동시키고 간단한 발화(發話)로 모든 종류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적용하거나 개발하고 있어, AI 음성 인식 어시스턴트 플랫폼은 본격적으로 개인에서 기업의 다양한 비지니스 애플리케이션에 급진적으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인공지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