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3년간 357억원 투입, 25개 의료기관, 19개 기업 공동개발

사진은 365mc의 인공지능 지방 흡입 기술 이미지(사진:365mc)
사진은 365mc의 인공지능 지방 흡입 기술 이미지(사진:365mc)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30일(월) 서울 아산병원에서 ‘인공지능(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사업 출범식을 갖고,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의사의 진단·치료를 지원해주며, 무엇이든 다 대답해주는 AI닥터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인 '닥터 앤서(Dr. Answer)'의 성공적인 개발을 다짐하였다고 한다.

‘닥터 앤서’는 다양한 의료데이터(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를 연계·분석하여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로 3년간('18~'20) 총 357억원(‘18년 50억원)을 투입하여 AI 의료데이터 통합·연계 기술뿐만 아니라, 8개 질환인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뇌전증,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 등과 21개의 국민 체감형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업에는 EMR, 영상, 유전체 등 병원별 다양한 의료정보를 학습 가능한 빅데이터로 생성·통합·분석 하기 위한 데이터레이블, 데이터 관리, AI학습 등 모듈 구축과 8개 질환의 단계별 예측(예방), 분석 및 진단, 치료, 예후관리 등과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정보검색, 상태 모니터링 등) SW 개발하고 수술·교육훈련 및 심리·재활치료 등에 활용 가능한 의료 데이터 통합 시각화 SW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학습데이터로 활용할 병원 데이터는 병원별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 Institutional Review Board) 심의를 통해 개인정보에 대한 엄격한 비식별 조치를 수행하고, 데이터 수집‧분석‧활용‧폐기 각 단계별로 보안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며, 이번 ‘닥터 앤서’ 개발에는 본 사업의 총괄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하여,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5개 의료기관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카카오브레인 등 19개의 ICT·SW기업이 참여한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 중인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Post’, ‘Precision’, ‘Personalized’ Hospital Information System)과 연계하여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의료SW 신시장 창출과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는 물론 더 나아가 대 국민 의료비 절감의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본 사업은 한국형 정밀의료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하여 1차년도(‘18년) 3개 이상 질환의 시제품 개발을 착수하고, 2차년도(’19년)부터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테스팅 계획으로 국내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시장보다 높은 70.4%(2015년 17.9억원→2020년 256.4억원)를 보이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新시장 창출 및 미래 먹거리 확보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 이라고 의지를 표명했으며, 과기정통부 김용수 차관은 “미래형 먹거리인 의료 산업의 혁신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닥터 앤서’의 성공적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국내 유수한 병원과 기업이 힘을 한데 모은 만큼 지능형 SW기술 개발은 물론 의료 정보통신기술(ICT)산업계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인공지능(AI)은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이익을 혁신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살아가고, 일하고, 배우고, 발견하고, 의사소통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잠재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잠재적 이익 때문에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선진 각 정부는 경쟁적으로 수년간 인공지능 정책 수립과 연구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임상시험이 처음으로 승인되었으며, 승인된 임상시험은 3건으로 나타났다. 승인된 임상시험으로는 뇌경색 유형을 분류하는 소프트웨어, 성장기 어린이 등의 골연령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 X-ray 영상을 통해 폐결절 진단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등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이 가장 가시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의료 및 관련 기기 산업 분야 일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번 'AI닥터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사업에 꼭 있어야 될 주체들이 빠진 것 같다. 인공지능은 정부가 관심을 갖는 사회와 산업을 혁신할 사업이자 엄청난 기회이다. 또한 인공지능에 대한 사업 및 연구 개발의 전반적인 지침을 수립할 때에는 보다 효과적인 사업이나 연구 개발 구현을 위해서는 해당 부처간 아젠다 또는 프레임 워크를 구축해야 될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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