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모방 또는 위조 제품이 세계 경제에 연간 약 269조원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며, 또 보험 회사가 제품의 하자로 지출되는 비용이 무려 연간 약 2조 7천억원에 이른다

사진:본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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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및 45 개국 이상에서 할인 및 백화점, 가정용품 및 양판점, 식료품, 도매상, 체인점 및 인터넷 소매상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소매 연맹(NRF, 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지난해 소비자들이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보석 43 억 달러(약 4조 6천억원)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추정했었다. 하지만 구매자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제품의 진품성과 가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이처럼 귀금속과 같은 귀중한 상품의 진위 여부와 출처를 정확히 밝히는 것은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자 비즈니스의 관건이다. 세계 소비재 포럼(The Consumer Goods Forum)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일부 모방 또는 위조 제품이 세계 경제에 연간 2500억 달러(약 269조원)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며, 또 보험 회사가 제품의 하자로 지출되는 비용이 무려 연간 25 억 달러(약 2조 7천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경제적 손실로 다이아몬드 및 보석이 광산으로부터 소매업자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서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현재 다이아몬드, 보석 및 금과 은은 복잡한 공급망을 통해 이동하며, 각 공급원의 원천을 파악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사진:트러스트체인 이니셔티브 캡처

소매업자들이 이러한 거래의 대안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쉽고 안전한 솔루션으로 블록체인(blockchain)에 두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신뢰할 수 있고 공유 된 기록 시스템으로서 영구적인 디지털화 된 일련의 거래를 창출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전세계의 제품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블록체인은 점점 더 제품의 신뢰성을 추적하는 좋은 방법이 되고 있으며, 올해 1 월에 발표된 새로운 IBM 경제가치연구소(IBV)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재 업계의 203 개 조직을 조사한 결과 소비재 업계 조직 중 18 %가 현재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문 조사에 참여한 가장 높은 소비자 영역은 블록체인이 가장 제품의 안전 및 신뢰성을 보장해 준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금 및 다이아몬드 산업 협회의 최근 가공된 보석류의 출처를 추적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업계 간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귀금속 정제업자 (Asahi Refining), 미국 보석 소매 업체(Helzberg Diamonds), 귀금속 공급 업체(LeachGarner), 글로벌 보석 제조업체(Richline Group) 등은  '트러스트체인 이니셔티브 IBM 클라우드(TrustChain Initiative IBM Cloud)'를 통해 제공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트러스트체인 이니셔티브는 공급 체인의 모든 단계에서 다이아몬드와 귀금속을 추적하고 인증하여 완성된 보석으로 사용된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디지털 검증, 물리적 제품 및 프로세스 검증 및 제 3자 감독을 제공하며, 이니셔티브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6 가지 스타일의 다이아몬드 및 금반지를 이미 완전히 추적했으며, 목표는 복잡하고 다 계층화된 보석 공급망에서 광산, 제조사, 도매 공급 업체 및 소매 업체와 같은 전체 쥬얼리 생태계가 단일 디지털 플랫폼에서 보다 우수한 품질 보증 및 신뢰성을 제공한다.

한편 트러스트체인 이니셔티브 플랫폼은 금융 서비스, 공급망, 물류, 유통, 공공 분야 및 보건 등 다양한 업계를 망라하며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활용해 400여 개 기업에 제공한 성공적인 블록체인 작업에 기반해 구축됐으며, 폭넓은 테스트와 시범 운영을 거친 이 플랫폼은 보안, 성능, 공동 작업, 개인 정보보호 등 여타 블록체인 플랫폼이 구현하지 못하는 비즈니스 및 기술 요구 사항을 비롯하여 기업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리눅스 파운데이션(Linux Foundation)에서 호스팅 하는 최신 하이퍼렛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v1.0 프레임워크와 하이퍼렛저 컴포저(Hyperledger Composer) 블록체인 툴을 비롯해 하이퍼렛저 내 오픈소스 공동 작업을 통해 개발되는 혁신도 역시 이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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