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가운데 1/4을 레노버 솔루션이 차지

사진:네노버

레노버 데이터센터 그룹(Lenovo Data Center Group)이 24일부터 28일(현지시각)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국제 슈퍼 컴퓨팅 컨퍼런스(ISC High Performance 2018)에서 톱 500 리스트에 오른 슈퍼컴퓨터 시스템 숫자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슈퍼컴퓨팅 사업자로 꼽혀 글로벌 모멘텀을 계속 유지했다. 또 톱 500 리스트 중에 117개의 슈퍼컴퓨터가 레노버에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500개 중에 1/4(23.4%)이 레노버의 솔루션이 차지하게 됐다.

레노버의 고성능 컴퓨팅 고객 저변은 매우 다양해서 전세계 최고의 25개 대학 및 연구기관들 중 17개가 레노버의 HPC 및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 모리스빌(노스캐롤라이나)과 중국 베이징 양 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노버는 전세계 160개국에 걸쳐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연구 분야는 암·뇌 연구, 천체물리학, 기후과학, 화학, 생물학, 인공지능(AI), 자동차, 항공학 등 광범위하다.

레노버 데이터센터 그룹의 커크 스코젠(Kirk Skaugen) 대표는 “작년에 우리는 2020년까지 세계 최대의 톱 500 컴퓨팅 시스템 제공업체가 되자는 목표를 세웠었다”며 “우리는 그 목표를 2년 앞당겨서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 회사가 무엇보다도 먼저 고객만족을 생각하고 첨단의 이노베이션과 성능을 제공하며 세계 최고로 신뢰받는 데이터센터 파트너가 되려는 노력을 반영한 결과”라며 “우리는 인류의 가장 힘든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 내 과학자들과 연구진이 함께 매일 같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노버의 슈퍼컴퓨터 시스템 디자인과 이를 통한 대표적 연구의 사례로는 이탈리아 최대의 컴퓨팅 센터인 시네카(CINECA)의 마르코니 슈퍼컴퓨터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로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슈퍼컴퓨터이다. 이곳에서의 연구 과제는 정밀의학에서 자율주행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토론토 소재 사이넷(SciNet)의 슈퍼컴퓨터는 캐나다 최대의 슈퍼컴퓨터로 ‘잠자리 위상기하학(dragonfly topology)’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슈퍼컴퓨터이다. 이곳의 연구원들은 3 페타플롭스(Petaflops)에 달하는 레노버의 처리능력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순환의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독일 뮌헨의 슈퍼컴퓨팅 센터인 라이프니츠-레헨젠트룸(LRZ)는 레노버의 디렉트 투 노드(Direct to Node) 온수냉각 기술을 통해 시설의 에너지 소비를 40% 절약했으며, 이곳에서 과학자들은 보다 정확한 자연재해 예측을 위해 지진 및 쓰나미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고 있다. 또 스페인 데이터센터다이나믹(DatacenterDynamics)이 선정한 ‘세계 최고로 아름다운 데이터센터’로도 꼽혔다. 과학자들은 망막질병 진단기술 개선을 위해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베이징 대학은 레노버의 디렉트 투 노드(Direct to Node) 온수냉각 기술을 사용한 중국 최초의 슈퍼컴퓨터. 과학자들은 레노버의 시스템을 사용하여 생명과학과 유전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도의 우주개발기구 산하의 R&D 센터인 LPSC(액체연료 추진시스템 센터)는 레노버의 디렉트 투 노드 온수냉각 기술을 통해 차세대 지구-궤도 기술을 개발 중이다.

레노버 데이터센터 그룹의 HPC 및 AI 담당 부사장 겸 총책임자 마두 마타(Madhu Matta)는 “레노버는 디자인과 컴퓨팅 파워 면에서 고객들의 필요에 적합한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제작하는데 고객과 항상 같이 일하고 대규모,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만들어내는데 깊이 있는 이노베이션 및 실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높은 유연성과 고객을 우선시하는 태도 덕택으로 우리는 고성능 컴퓨팅과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사업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레노버는 이번 ISC 행사에서 고객들의 컴퓨터 성능을 더 높이고 그와 동시에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직관적인 3방면에 걸친 액체냉각 기술 접근법인 넵튠(Neptune)을 소개했다. 넵튠은 회사의 디렉트 투 노드(DTN) 온수냉각 기술과 뒷문 열교환기(RDHX), 하이브리드 열전사 모듈(TTM) 솔루션 등 회사가 보유한 모든 액체냉각 기술을 동원한 것이다. 이 기술들은 HPC, 인공지능(AI), 기업 고객들을 위해 최고 피크 성능을 발휘할 때를 대비해 액체 방식에 더해 공냉식 냉각기술도 결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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