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6개 메신저 연동과 LG CNS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의 핵심기술과 머신러닝 기술로 자연어 이해 확률을 높였고, 질문을 분석해 긍정, 중립, 부정 등의 감성을 찾아낸다.

일반인들도 코딩 없이 손 쉽게 챗봇 개발할 수 있는 챗봇 제작 도구 ‘단비’(사진:단비, 편집:본지)
일반인들도 코딩 없이 손 쉽게 챗봇 개발할 수 있는 챗봇 제작 도구 ‘단비’(사진:단비, 편집:본지)

지난 2016년 처음 개최한 사내벤처 아이디어 대회에서 챗봇을 아이템으로 채택된 뒤 2017년 1월 정식 사내벤처로 설립지능형 챗봇을 개발한 LG CNS의 사내벤처 ‘단비(danbee, 이하 단비)’가 19개월간 충분한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판단해, 대기업 품을 떠나 유연하고 기민한 외부 환경에서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기 위해 17일자로 분사(스핀오프, spin off) 된다. 

이번 사내벤처 분사는 급변하는 IT 기술 생태계에서 성장 가능성 높은 분야에 빠르게 접근해 다양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임직원이 혁신성장하는 조직문화가 회사 전반의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잡는 한편, 국내 스타트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의미도 있다. 분사 후 LG CNS는 기업을 대상으로 챗봇 구축 사업을, 단비는 챗봇 제작 플랫폼을 오픈해 개인 개발자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각각의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명확히 구분, 사업 파트너로 동반성장하며 AI 등 신기술 분야 외연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일반인들도 코딩 없이 손 쉽게 챗봇 개발할 수 있는 챗봇 제작 도구 ‘단비’는 사내벤처의 사명이자 챗봇을 개발하는 도구인 ‘챗봇 빌더(Chatbot Builder)’의 이름으로 편리한 UI(User Interface)로 사람과 챗봇 간의 대화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프로그램 개발 역량 없는 사용자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손쉽게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개발한 챗봇은 클릭 몇 번 만으로 챗봇을 서비스 하기 위한 메신저와 연결된다. 현재는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6개 메신저 연동을 지원한다. 또한 고객질문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LG CNS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의 핵심 기술인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적용했으며, 머신러닝 기술로 자연어 이해 확률을 높였고, 딥러닝 기술로 고객 질문을 분석해 긍정, 중립, 부정 등의 감성을 찾아낸다.

사용자가 개발한 챗봇을 실제 고객에게 서비스하기 전 까지는 단비(https://danbee.ai)를 통해 무료로 챗봇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AI개발자 약 350명이 모인 ‘인공지능 개발자 커뮤니티(AI Dev)’의 챗봇 평가에서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와 IBM 왓슨 컨버세이션(Watson Conversation)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단비는 임직원 4명의 도전정신으로 일궈낸 회사 역사상 사내벤처 분사의 첫 성공 사례로 단비 서문길 대표는 UX(User Experience) 전문가(당시 직급 과장)였지만 직무와 무관한 ‘지능형 챗봇서비스’라는 아이디어로 사내벤처를 설립, 4개월 만에 사업화 성과를 내며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외부 벤처의 경우 개발자 채용과 개발한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데 반해 단비는 LG CNS 사내 개발자들을 필요할 때마다 지원받을 수 있었으며, LG CNS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와 같은 디지털 IT신기술에 단비가 개발한 챗봇을 직접 적용해 테스트 하는 등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해 단비 서문길 대표는 “사내벤처에 독립적인 의사 결정 권한을 부여하고 별도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등 회사의 전폭적 지지와 구성원들의 열정이 빠르게 분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사내벤처 제도인 ‘아이디어 피칭’ 대회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단비 외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사내벤처가 운영되고 있고, 올 하반기에는 로봇 분야와 헬스케어 등 최신 IT 기술을 연구하는 사내벤처 설립도 추진할 계획으로 LG CNS 관계자는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공유하고 창업에 대한 꿈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사내벤처 설립 후에는 비용, 공간, 전문 멘토링과 아이디어를 제시한 임직원이 아이템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직접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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