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는 Windows 10 장치로, 코타나는 아마존의 에코 스피커로 연결, 음성 비서 중심의 생태계 구축 경쟁에서 이번 아마존과 MS의 협업과 삼성과 애플의 가세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

각 사의 알렉사와 코타나를 공유해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사진:본지DB, 편집:본지)
각 사의 알렉사와 코타나를 공유해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사진:본지DB, 편집:본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5일(현지시각)부터 각 사의 알렉사와 코타나를 공유해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이는 올연말까지 완벽하게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반인을 상대로 한 프리뷰(미리보기)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모바일 쇼핑에서 강점을 가진 아마존의 경쟁력과 윈도기반 기업용 PC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한 MS의 강점이 결합돼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임을 의미한다.

또한 통합으로 음성 비서 중심의 생태계 구축 경쟁에서 이번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으로 애플의 시리(Siri)와 구글어시트턴트(Google Assistant) 등과 경쟁구도에서 알렉사(Alexa)와 코타나(Cortana)에게 더 큰 시너지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음성 안내를 사용하여 아마존에서 제품을 주문하거나 기존 주문을 관리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에코(Echo) 사용자는 새로운 캘린더 일정을 설정하고 코타나의 도움을 받아 이메일에 응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통합은 기술 거인의 가상 조수가 서로 통신할 수 있는 계획을 발표한 지 약 1 년 후,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통합 작업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Microsoft Build 2018, 아래 영상참조)후 3 개월만에 이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현재 공개 프리뷰(previews)로서 아마존 에코(Amazon Echo) 장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알렉사를 통해 코타나에 액세스 할 수 있으며 윈도우 10 PC(Windows 10 PC) 및 코타나를 탑재한 삼성 하만카톤 이보크(Samsung Harman Kardon Invoke) 스피커 소유자는 코타나에서 직접 알렉사에 접속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은 아마존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중 세계 스마트스피커 출하량은 총 1170만대였다. 이 시장 1위는 아마존으로서 총 480만대 출하로 4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는 구글(320만대, 27.6%), 3위는 알리바바(80만대, 7%), 4위는 애플(70만대, 5.9%), 6위는 JD닷컴(30만대, 2.2%), 기타190만대(16.3%) 순이었으며, 가트너(Gartner)는 가상개인비서(VPA, Virtual Personal Assistant) 시장이 오는 2021년에는 35억 2천만 달러(약 3조 4천 6백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무튼 2018년 스마트 스피커 후반기 시장은 음성 비서 중심의 생태계 구축 경쟁에서 이번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과 삼성과 애플의 가세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커넥티드 홈에서 신규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와 조명 시스템이나 허브, 와이파이 메시(mesh) 등의 이종 디바이스가 자체 음성비서 기능의 탑재와 기능을 도입하고 이제는 기업의 도우미로 등장해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되고 있다.

특히, 아마존 알렉사가 자동차에 탑재되기 시작했으며, 자동차에서의 HMI와 연계된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비스 영역에서는 개인화 서비스, 예측 서비스, 고객셀프 서비스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융합 산업의 신규 시장 전개 등으로 스마트 스피커 시장과 관련 산업이 더 뜨거워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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