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ab'은 24시간 개방되며, GPU컴퓨팅이 가능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102대와 40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 서버, 멀티미디어 장비 11대를 갖추고 AI를 구현하는 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항상 새로운 기술을 마주하는 게 어렵긴 하지만, 이를 먼저 익히고 활용한다면 다른 무엇보다 큰 경쟁력이 된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교육 강화는 학생들이 최초에 도전하는 창의적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UNIST 학술정보관 1층에 마련된 'AI Lab'에서 학생들이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수업 모습
사진은 UNIST 학술정보관 1층에 마련된 'AI Lab'에서 학생들이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수업 모습

UNIST(총장 정무영)가 6일(목)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육성 전용 공간인 ‘AI Lab(러닝커먼즈 II, Learning Commons II)’이 학술정보관(202동)에 새로 문을 열었다. 이 공간은 인공지능 교육을 위한 PC 실습실로 GPU컴퓨팅이 가능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102대와 40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 서버, 멀티미디어 장비 11대를 갖췄다 이들 장비는 복잡한 수학 연산이 필수적인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학술정보관 1층 380㎡의 공간에 구축된 이 시설에선 102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을 실습할 수 있다. 학생들은 24시간 개방되는 AI Lab에서 수업시간 외에도 자유롭게 인공지능 관련 학습을 할 수 있다. 이번 AI Lab 구축은 UNIST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맞춤 인재 교육의 틀을 완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2018년 입학생부터 적용되는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한 학사제도에 걸맞은 시설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6일 오전에 열린 AI Lab(러닝커먼즈 II) 현판 제막식 모습(사진:UNIST)
6일 오전에 열린 AI Lab(러닝커먼즈 II) 현판 제막식 모습(사진:UNIST)

앞으로 모든 UNIST는 학부생은 AI Lab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I, II’를 필수로 이수하며 인공지능 이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습득하고 실습을 진행한다. 또 ‘기업가 정신과 빅데이터’ 과목을 통해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을 배우면서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정 총장은 "이는 올해 초부터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교육 강화의 일환이다"이라고 밝혔다.

또한 UNIST는 AI Lab 개소와 더불어 교육모델 수립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학습센터를 ‘U-교육혁신센터’로 확대 재편할 계획으로 재편되는 U-교육혁신센터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관련 미래기술과목 교육 강화를 통해 UNIST형 교육 모델을 구현하고 혁신 인재 양성에 앞장서게 된다. 이에 김태성 교무처장(교수학습센터장)은 “앞으로의 세상은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시대이므로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 구축한 고성능 설비 기반의 AI Lab은 데이터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할 교육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AI Lab에서 AI수업 전경
사진은 AI Lab에서 AI수업 전경

한편, UNIST는 2009년 개교부터 모바일 캠퍼스 환경을 구축하고,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등 혁신적 교육 모델을 제시해왔다. 첫 번째 러닝커먼즈(Computing Lab)는 이런 교육 모델의 실현을 위해 2016년 구축됐다. 100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PC를 갖춘 이 시설에선 토론과 팀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 진행돼왔다. 이번에 구축된 AI Lab은 기존 러닝커먼즈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4차 인재’를 육성을 이끌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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