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매출원 AR글래스·애플워치로 이동중... 아이폰 넘진 못하지만 애플뮤직·애플비디오 끌어들일 허브

애플 스마트 워치(사진:애플)
애플 스마트 워치(사진:애플)

조만간 애플워치 같은 웨어러블이 애플의 기존 주력 제품인 아이폰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각) 전했다. 또 현재 애플 아이폰을 허브(중심축)이라고 생각해 보면 다른 애플 제품 및 서비스는 허브에서 나온 바큇살로 간주할 수 있다면 서도 최종적으로 애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매출원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증강현실(AR)글래스,애플워치 등)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상하기 힘들지만 애플에 뭔가 새로운 대박작(next big thing)이 나오는 시기가 올 것이며 그 중심축에 웨어러블이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I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지난 분기에 웨어러블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아이폰 매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지난 4분기 동안 애플워치와 무선 애플에어팟은 100억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진 먼스터 루프벤처스 분석가는 애플이 AR글래스를 출시하면 초기 12개월 동안 1000만대를 판매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 제품이 2021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애플이 이 제품을 개당 1300달러에 팔아 발표 첫해에만 1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WSJ은 애플워치와 AR헤드셋이 병행해 나오게 될 것으로 보았다. 또 처음 2년간은 ‘애플 스마트 글래스(Apple Smart Glass, 이하 안경)’으로 불리는 이 기기가 제한된 기능을 가지며 아이폰과 테더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애플워치 시리즈3처럼 스탠드얼론 방식의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스마트 글래스(사진:애플)
애플 스마트 글래스 시연 이미지(사진:애플)

특히 주목할 것은 WSJ이 웨어러블 기기를 애플의 ‘가장 중요한’ 매출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가장 클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웨어러블 부문이 아이폰 판매량을 따라 잡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문은 애플뮤직과 애플비디오(출시되면) 중 하나에 더 많은 애플 고객을 몰아넣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오는 2021년까지 500억달러의 서비스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잇는 애플에게는 중요하다. 애플은 지난해 서비스 매출 규모는 300억달러였다.

또한 WSJ는 애플이 만든 웨어러블 제품 판매는 아이폰의 매출을 결코 뛰어 넘지 못하지만 여전히 ​​애플의 사업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동력(driver)이 될 것이다. 핵심은 서비스에서 비롯되는 회사 매출 비율이다. 이 매출의 일부가 웨어러블기기 판매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WSJ가 옳다면, 웨어러블은 아이폰이 바큇살(스포크) 중 하나로 축소됐을 때 애플의 다음 허브(중심축)가 될 수는 것이다.

한편 지난 4월 26일 BGR은 애플이 자체적인 혼합현실글래스를 향후 수년내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또 이 웨어러블 기기가 아이폰을 완성하며, 그 능력을 향상시켜 AR에 초점을 둔 AR 및 VR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애플이 자체적으로 AR안경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수많은 특허가 애플이 이미 실제로 아이폰 킬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AR안경은 아이폰 콘텐츠를 사용자의 망막에 직접 투영함으로써 휴대폰 잠금해제와 디스플레이를 켜 줄 필요성을 줄여준다. 하지만 이 안경은 애플워치처럼 아이폰을 무선으로 연결시켜야 작동한다. 적어도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애플의 첫 번째 AR안경의 모습이다.

한편 미특허청은 지난 4월 새로운 애플의 AR안경 혁신을 자세히 보여주는 애플의 AR안경특허출원( USPTO 20180113508)내용을 발표했다. 안구추적시스템(Eye Tracking System)으로 명명된 이 특허 문서에는 사용자의 눈 움직임을 추적해 보다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이 설명돼 있다.

AR기기는 눈의 움직임을 추적함으로써 사용자의 망막에 투영된 이미지가 눈에 적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디지털 이미지가 실제 세계 이미지와 결합되는 완벽한 혼합현실(MR) 경험을 제공하거나 사용자에게 그들은 VR 환경 안에 있다는 인상을 준다.

이어 애플은 지난달 30일 증강 현실(AR) 헤드셋용 특수렌즈 개발 및 생산업체인 아코니아 홀로그래픽스(Akonia Holographics) 인수 사실을 확인했다. 인수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이터의 스타트업 인수건에 대한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AR업계 임원에 따르면 아코니아 팀은 지난 6개월 동안 "매우 조용한" 상태로 있으면서 올들어 애플로의 인수작업이 완료됐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아코니아의 초기 목표는 홀로그래픽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었지만 재빨리 AR안경용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쪽으로 전환했다. 이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 주력 제품인 홀로미러(Holo Mirror)는 "독창적 볼륨의 홀로그램 수단과 노하우를 사용해 얇고 투명한 스마트 유리 렌즈를 만드는데 이는 풀컬러의 생생하고 넓은 시야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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