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App)은 머신러닝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는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마그네틱 센서, 위치기반 정보 등과 융합

왜곡 없는 360도 영상 구현해, 이커머스 상품을 3D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퓨전(Fyusion)이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로 3D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퓨즈(Fyuse)'의 국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퓨즈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과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보통의 스마트폰의 카메라로도 3D 이미지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앱이다.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는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마그네틱 센서, 위치기반 정보 등을 퓨전의 알고리즘과 융합한 기술이다.(위 상단 람보르기니 갈라르도 360도 시연 이미지)

퓨즈 앱을 사용하면 사람이나 사물을 주위에서 찍은 후 3D 영상처럼 360도로 돌려보거나 자신 주위 배경을 왜곡 없이 파노라마 형태로 볼 수 있다. 피사체를 한 방향으로 돌리며 촬영하거나 카메라를 직접 움직여 가며 찍는다. 또 이렇게 찍은 이미지를 퓨전만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보거나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VR 기기 등 다양한 플랫폼과도 연동한다.(아래는 스마트폰 앱 '퓨즈(Fyuse)' 로 스마트 폰에서 고해상도 360º 3D 외관 만들기 시연 영상)

퓨즈는 서비스와 함께 큰 인기를 얻으며 현재 월간 순수 이용자 수가 약 1억2000망명이다. 국내에서도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퓨전은 '퓨즈'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 세계 3위 휴대폰 기업인 중국 화웨이사 등으로부터 4000만 달러(약 451억원)의 투자를 받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퓨즈(Fyuse)'앱 홈페이지 캡처
'퓨즈(Fyuse)'앱 홈페이지 캡처

퓨전은 이커머스 상품을 3D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퓨즈의 장점을 살려 자동차나 패션 기업의 홈페이지 내 제품 소개 이미지 활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퓨즈 앱은 무료이지만 이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땐 유료인 만큼 별도로 계약해야 한다. 미국 안경사 진스나 미국 최대 중고차 콕스, 일본 중고차 회사 걸리버가 퓨즈를 활용한 이미지를 이커머스에 활용하고 있다. 투자자이기도 한 중국 화웨이는 1억 개에 달하는 자사 스마트폰에 퓨즈 기능을 내장했다. 해외에서 퓨전의 3D 사진을 활용한 기업은 일반 사진을 썼을 때보다 클릭 수가 17%, 매출액이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퓨즈로 만든 3D 사진은 동영상 파일과 비교해 용량이 10분의 1 수준인데다 기존 3D 편집기술과 달리 2~3분이면 더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며, 김정택 퓨전 한국지사장은 "더 많은 한국 사용자에게 기존 2D 이미지로는 느낄 수 없는 퓨전의 3D 이미지로 새로운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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