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중국 정부와 더불어 AI 전체 라이프사이클 위한 인공지능 굴기?
화웨이, 중국 정부와 더불어 AI 전체 라이프사이클 위한 인공지능 굴기?
  • 최창현 기자
  • 승인 2018.10.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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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개발로 중국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인공지능 개발과 응용 분야에서 경쟁자를 뛰어넘어 인공지능(AI) 이론과 기술, 응용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에 실현 가능성을 한 단계씩 높여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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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상하이 월드엑스포 컨벤션센터(Shanghai World Expo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화웨이 커넥트 2018(HUAWEI CONNECT 2018)’를 개최했다. 첫날인 10일, 에릭 쉬(Eric Xu) 화웨이 순환 회장(Rotating Chairman)은 기조연설을 통해 화웨이의 AI 전략과 칩, 칩 지원, 트레이닝 및 협업 지원 프레임워크,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포함하는 '풀스택(Full-stack)'과 AI 관련, 화웨이가 예상한 다양한 도입 시나리오를 의미하는 '올 시나리오(All-Scenario) AI 포트폴리오'를 발표했었다.

화웨이의 AI 포트폴리오는 모든 종류의 시나리오를 위해 설계된 세계 최초의 AI IP와 칩 시리즈인 새로운 ‘어센드(Ascend)’ AI 칩 시리즈를 선보였다. 해당 포트폴리오는 어센드 칩 성능에 기반한 신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도 포함된 것이다.

특히, 마지막날인 12일 화웨이 부회장이자 화웨이 Cloud BU 사장 젱 옐라이(Zheng Yelai)는 세가지 새로운 제품의 출시를 알렸다. 제품은 더욱 빨라진 AI 개발 플랫폼 모델아츠(ModelArts)와 인공지능 비전 관련 개발 키트 하이렌즈(HiLens), 그리고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하이큐(HiQ)로 AI 개발은 비효율적이고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비되지만 새롭게 출시한 제품들을 통해 개발자와 함께 AI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게 됐다고 했다.

먼저 모델아츠(ModelArts)는 더욱 빠르고 포용적인 원스톱 AI 개발 플랫폼으로서, 데이터 레이블링과 준비 및 모델 훈련, 최적화, 설치를 시행한다. 또한, 포괄적인 AI 적용 개발 기능을 제공하며, 시중에 출시된 그 어떤 AI 개발 플랫폼보다 빠르고 포용적인 AI 개발 플랫폼이다. AI 개발에서 데이터 레이블링과 준비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으로 전체 소요 시간 중 거의 50%를 차지한다.

그뿐만 아니라 모델아츠는 주어진 모델, 데이터집합 및 하드웨어 자원 세트에 필요한 훈련 시간을 반으로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최적화 기술, 특히 캐스케이드 하이브리드 병렬(cascade hybrid parallel)을 통합하여 주어진 모델, 데이터 세트 및 하드웨어 리소스 집합에 필요한 학습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주며, AI 개발 중 데이터 레이블링과 준비를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 프레임워크(Governance Framework)가 내장돼 있다.

또한 이 프레임워크는 수동으로 레이블링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을 줄이기 위해 반복적인 훈련을 수행하며, 발표에 따르면 데이터 레이블링과 준비의 효율성을 100배 높인다고 한다. 특히 AI 모델 배포는 복잡한 작업이다. 모델아츠를 이용하면 원 클릭만으로 장치, 엣지 및 클라우드에 훈련 모델을 보낼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온라인과 일괄 추론 작업은 동시 혹은 분산 배치 같은 여러 가지 적용 요건을 충족한다.

모델아츠에는 자동 학습, 모델 설계 및 AI 개발을 가속화하는 매개변수 조율 같은 다양한 AI 기술도 통합된다. AI 개발 주기 관리 측면에서 모델아츠는 원자료 수집, 데이터 레이블링, 훈련 작업 생성, 알고리듬 선택, 모델 구축 및 추론 서비스 생성 등을 커버하며, AI 개발자들이 AI 데이터, 모델 및 API를 공유하도록 지원한다.

12일 화웨이 부회장이자 화웨이 Cloud BU 사장 젱 옐라이(Zheng Yelai)가 세가지 플랫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화웨이)
12일 화웨이 부회장이자 화웨이 Cloud BU 사장 젱 옐라이(Zheng Yelai)가 세가지 플랫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화웨이)

이번 출시한 주요 제품 중 두 번째는 AI 시각 개발 키트인 하이렌즈(HiLens)로 이 제품은 AI 역량으로 향상된 시각 장치를 비롯한 비전 AI 개발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하이렌즈는 새로운 AI 개발 개념인 스킬(Skill)도 선보인다. Skill은 제어 코드와 모델아츠에서 훈련된 모델로 구성되며, 다른 주류 프레임워크로 훈련된 모델과도 호환된다. 하이렌즈에서 개발된 Skill은 Ascend AI 칩을 통합하는 모든 장치에 설치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하이렌즈 장치를 이용해 AI 시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으며, 이렇게 개발된 시각 애플리케이션은 디바이스와 클라우드에 설치 가능하다. 하이렌즈 시각 장치는 Ascend 310 칩을 통합하기 때문에 초당 100개의 프레임을 처리하고, 밀리초 단위로 얼굴을 감지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내장된 경량 컨테이너가 자원 이용과 네트워크 대역폭 이용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다운로드와 부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미래를 대비한 양자 컴퓨팅 시뮬레이터 &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인 화웨이의 하이큐(HiQ) 출시에서 정점을 이뤘다. HiQ는 개발자에게 우수한 컴퓨팅 파워와 새로운 알고리듬을 제공하는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으로 양자 컴퓨팅 시뮬레이터와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로 만들어진 HiQ는 전체 진폭과 단일 진폭 시뮬레이터를 선였으며, 이는 사상 처음으로 양자 오류 수정 기능을 통합해 수만 개 양자비트 시뮬레이션에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 또한, HiQ는 간소화된 하이브리드 고전 양자 프로그래밍과 블록 사용자 인터페이스(Block User Interface, BlockUI)도 통합한다.

아무튼, 화웨이는 차세대 이동통신 5G 장비 보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세번째로 열렸던 화웨이 커넥트에서는 ‘인텔리전스의 활성화(Activate Intelligence)’를 주제로 인공지능(AI)이 직면한 문제, 기회, 혁신, 실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웨이는 엔드투엔드, 클라우드, AI를 결합해서 본격적인 AI 데이터 시대를 만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AI기술 선점에 우선하고 있으며, 이는 AI, 플랫폼, 생태계가 함께 통합시키는 것으로 화웨이의 이런 거침없는 행보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2015년부터 첨단분야 10대 핵심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 CPU-GPU, 듀얼 뉴럴프로세싱유닛(NPU), 인공지능 모바일 칩셋 '기린 980' (사진:본지DB)
세계 최초, CPU-GPU, 듀얼 뉴럴프로세싱유닛(NPU), 인공지능 모바일 칩셋 '기린 980' (사진:본지DB)

지난해 7월 중국정부는 2030년까지 AI 핵심산업 규모를 1조 위안(약 165조원), AI 관련 사업 규모를 10조 위안(약 165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본지 보도 2017.07.24)했었다. 특히 작년 말에는 차세대 AI 발전계획위원회를 설립하고, 3년간 1천억위안(16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었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AI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속에 화웨이는 지난달에 세계 최초, CPU-GPU, 듀얼 뉴럴프로세싱유닛(NPU), 인공지능 모바일 칩셋 '기린 980' 발표(본지 보도 2018.09.02)하는 등 발빠른 행보 속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들도 대대적인 투자와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아직 시작이지만 인공지능 글로벌 생태계 또한 큰 변화가 감지되는 등 중국 AI기업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 또한 경계하고 있다. 미 국방부가 지난 5일(10월) 공개한 보고서 '미국의 제조 및 방위 산업 기반과 공급망 탄력성 평가 및 강화(Assessing and Strengthening the Manufacturing and Defense Industrial Base and Supply Chain Resiliency of the United States)'를 통해, 중국의 공격적인 산업 정책과 미국 내 노동력과 핵심 기술 등의 손실로 현재 산업기반은 전례 없는 일련의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도전으로 점차 제조 및 방위의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미국의 위대한 힘 경쟁을 위해 다시 준비해야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총 146페이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1일 서명한 행정명령(EO Executive Order) 13806에 따라 국가안보 관점에서 미국의 제조업과 군수, 방위산업 분야의 위험성, 취약점 등을 중점 분석한 것이며, 이 미국의 EO 13806는 제조 및 방위 산업 기반 및 공급망 탄력성 강화를 위해 국방부 장관에게 전체를 지휘하도록 지시했었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금세기 남은 기간 동안,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등과 같은 첨단 산업들이 전장(battlefield site)을 재 정의하게 될 것이며, 특히 미국은 이 분야에서 중국에게 주도권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지적 재산권에 대한 중국의 '탈취'는 미국 무기 시스템에 대한 '조직적인 약탈'도 포함된다고 지적하고, 이런 행위가 미중 간 군사력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조했었다.(본지 보도 2018.10.10)

이처럼 인공지능(AI)이 기술, 과학, 경제, 정부, 국방, 산업과 사회와 글로벌 거버넌스까지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그 변화에 따라 고용, 법률, 사회 논리 등 각 분야에 영향이 높아질 것이다. 이에 국가는 물론이고 국제 관계에 새로운 과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은 사람과 더불어 각종 기술을 조율하고 관장하는 ‘디지털 오케스트라의 지휘자(Digital Conductors)’로 변모할 모양새이다.

결론적으로 중국은 이러한 대폭적인 변화와 인공지능이 곧 미래 국가경쟁력이란 명제 아래 대응하고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국가 차원에서 연구를 주도하는 등 세계 인공지능 최강국이 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인공지능의 개발로 중국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인공지능 개발과 응용 분야에서 경쟁자를 뛰어넘어 인공지능(AI) 이론과 기술, 응용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에 실현 가능성을 한 단계씩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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