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아동 대상으로 캄보디아 최초 인공와우 수술 성공

캄보디아 프놈펜 프리엉동 국립병원 ‘KT 원격진료소’에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최재영 교수(오른쪽 첫번째)가 KT 화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서울 연세의료원과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앙 티엔(3세, 중앙 아래) 군의 합동진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캄보디아 프놈펜 프리엉동 국립병원 ‘KT 원격진료소’에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최재영 교수(오른쪽 첫번째)가 KT 화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서울 연세의료원과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앙 티엔(3세, 중앙 아래) 군의 합동진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KT)

KT는 연세의료원과 함께 17일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 프리엉동 병원에 KT 원격진료소를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KT 원격진료소에는 전용회선이 구축돼 한국에서도 원격으로 진료할 수 있는 '원격 매핑 시스템'과 화상회의 솔루션'이 마련됐다. 캄보디아 청각장애아동의 수술과 사후관리, 재활치료를 전담하게 된다.

이번 프놈펜 원격진료소는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소득층 청각 장애인 대상 사회공헌활동 ‘KT소리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설립했다. KT와 연세의료원은 KT 원격진료소 개소 첫 프로젝트로 저소득층 청각장애아동 4명을 선발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팀은 캄보디아 최초로 이뤄진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세의료원은 향후 원격 진료, 인공와우 공급 등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연세의료원은 현지 난청 아동 50여 명을 위한 외래 진료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KT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프리엉동 병원 KT 원격진료소에서 환아와 보호자들을 위한 ICT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의료 키트와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KT는 지난 5월에도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텔레콤캄보디아와 협력해 총 11만2천여㎡(3만7천평) 규모 국립공원에 공공 와이파이를 개통한 바 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 "KT는 음성을 전달하는 통신업의 본질을 살린 소리찾기 활동을 통해 지구촌 청각장애아동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KT그룹의 ICT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KT그룹 임직원 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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