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을 창업한 백승욱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서 대표의 경영활동을 돕는 한편 중장기 전략을 구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

서범석 루닛 신임 대표이사(사진:루닛)
서범석 루닛 신임 대표이사(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서범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루닛은 2013년 설립,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AI 기업으로 2017년 CB인사이트가 선정한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기술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이미징 바이오마커(imaging biomarker)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의사의 진단 및 치료 과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2016년 루닛에 합류한 서 대표는 그동안 의학총괄이사(CMO, Chief Medical Officer)로 루닛의 의료 파트를 총괄해왔다. 루닛을 창업한 백승욱 전 대표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서 대표의 경영활동을 돕는 한편 중장기 전략을 구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으로 루닛 서범석 신임 대표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를 거쳐 서울대학교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병원에서 수련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보건학 석사 및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졸업했다. 

특히 이번 대표이사 변경은 루닛의 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의 식약처 인허가에 이어 서울대학교병원 등지서 건강검진 시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발표된 내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또 루닛은 의료 AI 기업으로서 루닛이 가진 의료 분야 전문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서범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며, 서 대표이사는 향후 루닛의 국내 및 국제 활동을 훌륭히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신임 대표는 “2013년 루닛 설립 후 지금까지가 연구개발에 집중했던 시기였다면, 이제 인허가 및 제품화 등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앞으로 주어진 과제이자 목표라고 본다”며 “임상적 필요를 잘 파악해 실제 환자 진료 현장에서 의미 있게 활용될 제품을 만들어 전세계에 널리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루닛은 오는 11월 2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인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석해 6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하고 부스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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