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독보적으로 일상적인 서비스와 온-디맨드(On-demand) 운송, 모바일 결제 및 O2O(online-to-offline) 서비스 플랫폼, 그리고 모발리티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랩(Grab)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 9일 체결했었다.

이 제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머신러닝과 기타 인공지능(AI) 역량을 이용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서비스와 이동성 제공을 변혁시킬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양사 간의 광범위한 협력의 첫 단계로 그랩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랩에 자세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자세한 투자내용 및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동남아시아 최고의 모바일 O2O 플랫폼인 그랩은 현재 동남아시아 8개국의 235개 도시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그랩의 전자지갑 그랩펭(GrabPay)는 동남아시아 굴지의 모바일 지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약과 투자유치로 동남아시아에서 기존 시장을 한층 강화시키고 변혁시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같은 다양한 기술 프로젝트에서 심층적으로 보강하고 하고 동남아시아 자생 기술기업이라는 입지를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랩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애저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자사 플랫폼을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자사의 용량과 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능형 클라우드와 AI 역량을 적극 활용해 그랩의 경험을 개선하고 변혁시킬 혁신적이며 심층적인 기술 프로젝트를 모색할 예정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랩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승객과 운전자의 안전 및 보안성을 개선하고자, 신분증(ID) 확인의 대안 방안에 동의하는 운전자와 고객을 대상으로, AI 모바일 얼굴 인식 같은 새로운 인증 메커니즘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는 운전자와 승객의 신원을 예약에 맞춰 매칭시킬 수 있다. 또 자사 플랫폼에서 사기 거래를 예측 및 방지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데이터 분석과 사기 감지 서비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에게 문맥을 고려한 실시간 통역 및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랩 사용자가 쌍방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AI 챗봇을 만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연 언어 처리(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 역량을 이용할 것이며, 그랩 앱을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고 사용자 데이터와 행동을 분석하는 그랩의 '추천 엔진(recommendation engine)'을 구동시키는 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머신러닝과 AI 역량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인 페기 존슨(Peggy Johnson)은 "그랩과의 파트너십은 빠르게 진화하는 산업과 성장 지역에서 혁신을 단행할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안전하고 저렴한 운송, 식품 및 포장 배송, 모바일 결제 및 금융 서비스에 의존하는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위해 디지털 서비스 제공의 개선과 고객 경험을 변혁함에 있어서 그랩과 손을 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그랩(CEO 밍 마/Ming Maa)은 모든 동남아시아 시민이 디지털 경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안전하고 저렴한 운송, 식품 및 포장 배송, 모바일 결제,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미얀마 및 캄보디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