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회사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 및 취향과 날씨 등에 기인하는 수요 변동에 대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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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홀딩스(Suntory Holdings Limited)의 산토리 식품은 히타치와 협업을 통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사 및 위탁처의 주요 공장에 생산 계획을 최적화해, 수요 변동에 대응하고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 체제의 구축과 업무 효율 개선에 의한 생산성 향상 및 일하는 방법의 혁신을 실현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2019년 1월부터 주요 공장의 국내 자사 공장 및 위탁공장에 적용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1899년에 창립된 산토리 식품은 주류 및 식음료 등을 주력 생산하는 기업으로 아사히(Asahi) 음료와 같이 일본의 대표적인 식음료 대기업이다. 창업자 토리이신지로(鳥井信治)씨가 포도주를 만들어 팔면서 산토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산토리라는 사명도 창업자 토리이신지로의 이름이 모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산토리는 현재 3만 7천여명의 직원과 세계 각국에 312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21조 3500억원에 달한다. 아사히에 윈더(wonder) 커피가 있다면 산토리에는 보스(boss) 커피가, 아사히에 아사히 수퍼드라이(SuperDry)가 있다면, 산토리에는 산토리 프리미엄(Suntory Premium) 맥주가 있다.

기존 생산계획서 수립 개요(사진:본지 편집)
기존 생산계획서 수립 개요(사진:본지 편집)

식음료 회사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 및 취향과 날씨 등에 기인하는 수요 변동에 대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더불어 납기나 생산 능력, 생산·수송 코스트 등 복잡한 제약 조건을 고려한 최적인 생산 계획이 필수적이다. 산토리 식품은 기존에는 다수의 숙련된 직원이 경험과 조건을 고려해 매주 평균 40시간에 걸쳐 생산 계획을 수립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 협업으로 산토리의 생산 계획 노하우와 히타치의 AI기술을 조합한 이 AI 시스템에서는 실행 가능하고 최적인 생산 계획을 무려 40배나 줄인 약 1시간으로 수립할 수 있다고 한다.

AI 시스템 적용 후 생산계획서 수립 개요(사진:본지 편집)
AI 시스템 적용 후 생산계획서 수립 개요(사진:본지 편집)

특히 제조 현장의 생산 계획 수립은 경험자만의 노하우와 감각, 재치 등의 시각화 할 수 없는 암묵치(暗默値, default value)를 추출하여 숙련자의 기술을 디지털화 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이 모든 조건을 사전에 망라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숙련자의 효율성과 품질을 양립한 생산 계획을 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단순한 변수치가 아니고 상황의 모델도 시스템이 미리 준비하여 그것을 이용하여 추론한 것인데 그 상황 모델을 암묵치라 부르고 그 추론을 암묵적 추론이라 한다.

한편 히타치는 지난 몇 년 동안, 제한된 시간 내에 순식간에 많은 제약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응용하여 생산 현장에서 최적의 생산 계획을 자동으로 생성하기 위한 제약 프로그래밍을 개발하고 지난해 10월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분석하고 생산 라인의 데이터와 숙련자의 작업 이력 등과 인공지능을 융합하여 자동으로 최적의 생산 계획을 수립한다는 히타치 AI 기술인 'MLCP(Machine Learning Constraint Programming)'을 출시하고 신일본제철 스미토모금속(住友金属工業)을 시작으로 숙련자가 다루는 생산 계획의 재현을 위한 적용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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