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서비스는 이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뉘앙스커뮤니케이션(nuance)과 제휴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유럽 8개국 언어를 지원하게 된다.

영국 보다폰 본사에서 현대·기아차 ICT기술사업부장 김지윤 상무와 보다폰 엔터프라이즈 엔 엔 탠 사장과의 협약식 전경(사진:현대차)
영국 보다폰 본사에서 현대·기아차 ICT기술사업부장 김지윤 상무와 보다폰 엔터프라이즈 엔 엔 탠 사장과의 협약식 전경(사진: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선진시장 유럽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시작한다. 12일(현지시각) 영국 뉴버리에 위치한 보다폰 본사에서 현대·기아차 ICT기술사업부장 김지윤 상무와 보다폰 엔터프라이즈 엔 엔 탠 사장, 보다폰IoT 스테파노 가스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커넥티드카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기아차가 2019년 초 출시되는 신차부터 기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유보(UVO’)를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차도 2019년 중 ‘블루링크(BlueLink)’ 서비스를 론칭는 것이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로 인해 자동차를 기계가 아닌 전자 기기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를 견인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커넥티드카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초로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8개국에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수년 내 32개국 유럽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9년 초 서비스가 시작되면 유럽은 한국, 미국, 캐나다, 중국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섯 번째 지역이 된다.

현대·기아차가 보다폰의 통신망을 활용, 유럽 운전자에게 제공하게 될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되는 내비게이션, 주차장 위치 등 지역정보 서비스, 차량 도난 알림, 음성인식, 차량 위치 및 상태 확인 등이다. 음성인식 서비스는 이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뉘앙스커뮤니케이션(nuance)’과 제휴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유럽 8개국 언어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현대·기아차가 추진하고 있는 초연결 커넥티드카 그리고 이와 연계한 고도화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유럽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며, 현대·기아차와 보다폰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럽 외 타 국가에서도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업 노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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