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즈랩, 딥러닝 기반 영상물 식별 기술 연구개발... 영상 10초만 재생해도 불법 영상물 검출 가능…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등 실제 상용화 가능한 속도

AI로 불법 유통 영상 저작물 찾아낸다(사진:마인즈랩)
AI로 불법 유통 영상 저작물 찾아낸다(사진:마인즈랩)

인공지능으로 불법으로 유통되는 영상 저작물을 찾아내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이 연구개발한 딥러닝 AI를 기반으로 한 영상물 식별 기술을 통해, 유튜브를 통해 영상 유통과 소비가 활발해지고 불법 웹하드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인즈랩은 딥러닝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영상물을 식별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마인즈랩은 딥러닝을 통해 불법 유통·제작이 의심되는 영상을 빠르게 찾아내고, 기존 방식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왜곡된 영상물을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AI 영상물 식별 기술은 우수한 성능과 상용화되기에 충분한 속도를 증명해냈다. 우선 다양한 형태로 왜곡된 영상물 10가지 종류의 패턴에 대해 100% 정확도로 검출해내는 성능을 보였다. 특히 전체 영상을 다 보지 않고 10초 정도의 분량만 보더라도 판별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영상물을 검색하거나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실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 적용되기에도 충분한 속도라는 설명이다.

마인즈랩은 이번 연구개발 과정에 마인즈랩 시각지능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딥러닝 영상 이해 프레임워크 ViSUAL(Video Search, Understanding, Analytics and Learning)을 적용함으로써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ViSUAL을 통해 컴퓨터는 영상 속 등장인물 간의 대화와 특정 위치에 있는 특정 물체, 상표, 간판, 자막 등의 글씨와 화면 마크 등 영상에 나오는 검출하고 인식한 후, 각 특징의 시간에 따른 흐름을 영상의 특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개발을 진행한 마인즈랩 시각지능연구소 백훈 전무는 “불법 영상복제물에 대한 피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미 기존의 불법 영상 필터링 기술을 피하는 기법이 널리 퍼져있었다”며 “유튜브와 웹하드 등의 영향으로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상 유통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방법으로 불법 영상물을 검출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AI 영상 식별 기술을 통해 기존 방식의 불법 영상 검출이 보이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기술 역시 높은 성능과 검출 속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영상물을 비교하거나 식별하는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인즈랩은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다양한 시각지능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마인즈랩 시각지능 연구소를 통해 개발된 이미지 문서 검출·인식 프레임워크인 마음 DIARL(Document Image Analytics, Research and Learning)은 KEB하나은행의 AI 금융 비서 서비스인 ‘하이뱅킹’에 적용되면서 성공적으로 상용화된 바 있다. 또 마인즈랩은 영상과 이미지를 이해하는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함으로써 시각지능 상용화 역량을 더욱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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