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의 핵심으로 활용해, 고급 모빌리티 기술 구현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처리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적인 고성능 컴퓨팅 아키텍처를 구축할 계획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자동차 개발을 위해 협력을 확대한다. 현지시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서 사야드 칸(Sajjad Khan)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 자동차 및 모빌리티 담당 부사장과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양사가 구현할 차세대 AI 차량과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계획을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CES 2018에서 미래의 조종석을 구현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공개했었다. 이는 조종석에 AI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현재 7개 차량 모델에 탑재됐으며, 올해 9개 모델에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7월 양사는 보쉬(Bosch)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미 산호세에서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의 협력 범위가 차량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를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의 핵심으로 활용해, 고급 모빌리티 기술 구현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처리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적인 고성능 컴퓨팅 아키텍처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기능은 차량 전반에 분산되어 있는 수십개의 전자제어장치(ECU)로 실행되며, 각 유닛은 차창, 파워 스티어링, 브레이크 등 각기 다른 기능을 제어한다.
특히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플랫폼의 에너지 효율적인 고성능 컴퓨팅과 메르세데스가 보유한 100년 이상의 자동차 엔지니어링 경험을 결합하여 더욱 강력한 기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게 된다. 차량 내 컴퓨팅을 중앙집중화하고 통합할 경우 자율주행 경험이나 AI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위한 고급 소프트웨어 기능을 보다 수월하게 결합 및 업데이트 할 수 있다.
한편 양사가 이번 협약으로 개발하게 될 슈퍼컴퓨터를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부터 혁신적인 편의 기능에 이르는 AI 기능을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내부와 조종석에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