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컨설턴트’는 민간자격으로 AI 산업 전문가에 대한 협회의 최소한의 보증으로

이를 통해 인공지능 전문가 배출과 취업이라는 순환구조를 만든다. 또한 일본 인공지능협회와의 협력으로 일본 취업도 지원할 예정

국내 인공지능산업을 선도하고 관련 AI기업 지원과 AI스타트업 발굴, AI사업, AI 표준 등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인공지능협회(회장 김병훈)가 인공지능(AI) 기업 실무자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AI 산업 컨설턴트’ 1기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AI 산업 컨설턴트’는 민간자격으로 AI 산업 전문가에 대한 협회의 최소한의 보증이다. 협회는 컨설턴트를 협회 네트워크 안에서 활동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협회는 자격 획득자를 기업에 매칭해 준다. 협회의 1000여 AI 기업 DB와 250여 얼라이언스, 100여 기업인 클러스터를 활용, 직원 채용시 ‘AI 산업 컨설턴트 자격자’를 추천하고 가산점을 준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전문가 배출과 취업이라는 순환구조를 만든다. 또한 일본 인공지능협회와의 협력으로 일본 취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실시되는 ‘AI 산업 컨설턴트’ 1기는 AI 실무자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특별전형으로 무료로 실시된다. AI 실무자라면 누구나 이론과 프로젝트를 평가받고 자격을 획득할 수 있으며, 전형은 서류 심사 및 자격시험으로 오는 4월 17일까지 접수를 받은 뒤 서류 평가를 하고 4월 27일 자격시험을 진행한다. 합격시에 자격증 인증비만 책정되어 자격 획득의 비용을 최소화 한다.

필기 시험은 ‘머신러닝 이론 기초’로 문제은행 방식으로 운영된다. 많은 문제를 미리 출제해 놓고 그 중의 일부를 골라서 내는 형태이다. 협회는 응시자에게 기출 문제를 사전에 안내하고 안내된 문제 가운데 70%를 시험에 제출한다는 방안으로 필기는 코세라 등 3대 MOOC 수료증을 연동시켜 수료증 등급별 가산점이 붙는다.

예를 들어, 코세라 머신러닝 수료증이 있으면 20점이 붙어 합격 확률은 올라간다. 사실상 MOOC 수료증이 있으면 통과가 되는 것이다. 유명무실한 MOOC 수료증을 ‘컨설턴트’ 자격증으로 격상시키는 효과로 그동안 코세라 유다시티 등 유명 MOOC 과정은 국내 회사에선 크게 인정을 받지 못했다. 한국 정서상 정식 학위가 아니면 인정하기 어려워서이다. 하지만 실무자들에게는 MOOC과정이 필수였다.

최근에서야 정부 정책에 따라 카이스트 등 특정 대학에 인공지능 전문 학위가 만들어졌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이 최신 학문으로 교육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그동안 인공지능 실무자들은 MOOC를 통해 스스로 습득했다. 국내 인공지능 커리큘럼은 사실상 앤드류 응 등 외국 MOOC 과정을 대부분 답습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현실적으로 고려됐다.

협회는 MOOC를 인정하는 것이 전문가 풀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MOOC 과정뿐 아니라 국내 정부지원 인공지능 과정 수료자도 가산점을 준다. 가산점 인정 과정은 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컨설턴트 자격 실기 시험은 응시자의 실무 이력과 프로젝트 평가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대학에 인공지능 학위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실무자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성을 쌓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이력은 실무 경력을 중심으로 작성하도록 돼 있다. 머신러닝이 국내에 활성화 된 지 3년이 되지 않은 만큼, 실무 경력은 1년 이상이면 안정권이다. 실기시험은 참여한 프로젝트 의 기획서, 또는 기술 설명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실기에서 실무능력에 따라 인공지능 빌더자격을 추가 획득할 수도 있다.

한편, 한국인공지능협회는 AI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특별전형도 실시한다는 방안이다. 임원이력과 경영관련 수료증이 인정되면 ‘CAIO’ 자격이 인증된다. 이번 전형에 한국인공지능협회는 100여 개 인공지능 회사 임원들의 참여를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제 1회 AI 산업 컨설턴트 자격 특별전형 서류접수는 협회 홈페이지내 자격 신청창에서(바로가기)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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