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SP로 수술 시 2.5cm 단일공 절개만으로 좁고 깊은 부위 수술이 가능하고, 360도 시야 확보와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후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성·배뇨 기능 저하를 줄일 수 있어 보다 빠른 회복...

윤성현 교수 다빈치 SP 수술 모습(사진:삼성서울병원)

로봇 의료기기는 의료 현장에서 수술을 하거나 의사의 수술을 보조하는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로봇으로 무인화 수술로봇,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병변을 관찰하거나 검사·치료하는 마이크로로봇, 의사와 환자가 원격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활용되는 로봇 등이 연구‧개발 중이며,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제품으로는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7건,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 15건 등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는 올해 3월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수술기’를 도입, 운영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로봇은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Inc)에서 개발한 다빈치 SP는 하나의 로봇 팔에 장착된 수술 기구 3개와 카메라 끝부분이 모두 팔꿈치-손목-손가락처럼 3단계로 꺾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빈치 수술로봇 시스템 개요 왼쪽부터 환자카트, 의사콘솔, 비전카트(사진:다빈치)
다빈치 수술로봇 시스템 개요 왼쪽부터 환자카트, 의사콘솔, 비전카트(사진:다빈치)

다빈치 SP로 수술 시 2.5cm 단일공 절개만으로 좁고 깊은 부위 수술이 가능하고, 360도 시야 확보와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후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성·배뇨 기능 저하를 줄일 수 있어 보다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 대장암센터는 대장항문외과 윤성현 교수의 첫 수술을 시작으로 대장·직장암 수술에 다빈치 SP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우용 대장암센터장은 “단일공(싱글포트) 수술을 시행한 지난 10년간 까다로운 술기에도 불구하고 첨단 수술 방식 습득을 지속해 온 의료진들 덕분에 센터는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번 다빈치 SP 도입과 더불어 의료진들의 끊임없는 도전은 추후 무흉터 수술 시행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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