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9’, 코타나를 포함한 대화형 에이전트 기술 개발을 함께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Microsoft Bot Framework) 및 애저 봇 서비스(Azure Bot Service)의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9(Microsoft Build 2019)’행사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9(Microsoft Build 2019)’행사 이미지

현지시간,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미국 시애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9(Microsoft Build 2019)’에서 모든 개발자들을 위한 생산성 및 인텔리전트 솔루션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

‘빌드 2019'에서는 애저, 다이나믹스 365(Dynamics 365),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 MS 365(Microsoft 365), MS 게이밍(Microsoft Gaming)에 녹아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과 개발자의 기술적 혜택 및 기회에 대해 강조했으며, 애플리케이션과 웹 전반에 걸친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의 인공지능(AI) 역량과 새로운 협업 및 생산성 서비스가 발표됐다.

또한 애저(Azure)와 윈도우(Windows) 상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오픈소스 기술과 개발자 툴도 공개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사티아 나델라 CEO는 “컴퓨팅이 일상 모든 곳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개발자들의 선택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툴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기반인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Microsoft Graph)는 윈도우, 오피스365(Office 365), 엣지(Edge), 팀즈(Teams) 4가지를 통한 협업과 일하는 방식에 관한 포괄적인 데이터 그래프이다. 조직의 상황에 알맞은 인력과 정보, 활동을 AI 기반으로 맵핑해 업무 방식과 협업 증진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번 빌드 2019 행사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본다.

기조연설 중인 사티아 나델라 CEO(사진:Microsoft Build Live영상 캡쳐)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데이터 커넥트(Microsoft Graph data connect)의 출시를 알렸다. 솔루션은  애저 데이터 팩토리(Azure Data Factory)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상에 있는 기업이나 조직의 생산성 데이터와 해당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업 내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한다. 이를 통해 방대한 양의 기업용 데이터를 안전하고 손쉽게 관리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Workplace Analytics)의 하나의 기능으로 사용하거나 ISV 용 SKU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플루이드 프레임워크(Fluid Framework)를 공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웹이나 앱에 있는 콘텐츠를 모듈형으로 구성해 문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웹 기반 플랫폼으로 사람간의 협업 뿐만 아니라 인텔리전트 에이전트와 같은 AI의 도움을 받아 콘텐츠 검색,이미지 추천, 전문가 검색, 데이터 번역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올해 말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출시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지의 신규 기능도 소개됐다. 새로운 기능은 IE 모드(IE mode)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의 앱을 에지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프라이버시 제어 기능도 추가됐다. 개인 정보 보호 단계를 3단계(unrestricted, balanced, strict)로 설정해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수 있다. 컬렉션(Collections)은 웹 상에 있는 정보와 오피스 앱을 통합해 컨텐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원하는 콘텐츠를 AI가 알아서 정리하고 쉽게 문서 작업 등에 활용하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새로운 기능들은 에지 차기 버전을 통해 출시된다.

이와 함께 인텔리전트 대화형 에이전트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앞으로 모든 기업이 웹사이트를 보유하듯 대화형 봇을 보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데이터와 AI 머신러닝으로 구축된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하는 멀티턴 다이얼로그 (multiturn dialog), 다양한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도메인(multi-domain), 그리고 하나가 아닌 여러 대화형 봇을 포괄하는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AI 신생 벤처인 시맨틱 머신(Semantic Machines)과 함께 이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함께 코타나를 포함한 대화형 에이전트 기술 개발을 함께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Microsoft Bot Framework) 및 애저 봇 서비스(Azure Bot Service)의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에서 엣지까지, 인텔리전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신규 오픈소스 및 개발자 툴 공개했다. 먼저 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Azure Kubernetes Service, AKS)는 애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컨테이너 인프라 확장 및 관리를 위한 안전성과 유연성을 지원한다. 이번 빌드에서는 쿠버네티스 작업량을 원활하게 소화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또한 공개된 쿠버네티스 이벤트 드리븐 오토스케일링(Kubernetes Event-driven Autoscaling, KEDA) 프리뷰 버전은 레드햇(Red Hat)과 협력해 쿠버네티스 상의 서버리스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컨테이너의 배포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컴포넌트를 선보였다. 애저 펑션(Azure Functions)을 쿠버네티스 클러스터(cluster)의 컨테이너 형태로 배포할 수 있는 호스팅 옵션을 제공한다. 오픈시프트(OpenShift)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라면 애저 펑션 프로그래밍 모델과 스케일 컨트롤러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Q# 컴파일러 및 시뮬레이터를 오픈소스화 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퀀텀 프로그래밍을 위한 Q# 언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Q# 개발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파트너와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Microsoft Build 2019 행사전경

이밖에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및 툴 간의 전환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하는 시스템도 공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업용 인증 시스템인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Azure Active Directory, Azure AD)를 깃허브에 도입하면서,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기존 깃허브 계정으로 애저 포털(Azure Portal) 및 애저 데브옵스(Azure DevOps)와 같은 애저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다.

오늘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에 대한 지원과 관리, 그리고 AI 기능의 구축은 모든 최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수 요소다. PostgreSQL을 위한 애저 데이터베이스에 새로운 하이퍼스케일 옵션이 추가돼 이제 개발자들은 애저 SQL 데이터베이스 하이퍼스케일(Azure SQL Database Hyperscale)을 활용해 확장성이 뛰어난 낮은 레이턴시 애플리케이션개발이 가능해졌다. 애저는 개발자가 상용 SQL 데이터베이스와 PostgreSQL과 같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까지 다양한 엔진으로 확장 가능한 유일한 클라우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2019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고객을 위한 파트너 역할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첫 공동 판매 프로그램(co-sell program)을 선보인 이후, 애저 상에서 운영되는 약 3,000개의 ISV는 지난 12개월 동안 50억 달러(한화 5조 85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며,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확장된 공동 판매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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