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조언해주는 ‘AI'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라는 즐거운 상상에서 출발

월간 윤종신 7월호 '인공지능' 이미지(사진:미스틱스토리)

가수 윤종신의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7월호 '인공지능'이 30일 공개됐다.

윤종신은 '만약 연애에 대해 조언해주는 ‘AI'가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즐거운 상상에서 출발했다. 스파이크 존스(Spike Jonze) 감독의 영화 자신을 '사만다' 라고 말하는 컴퓨터 속 그녀에게 강한 흥미를 갖게 되는 '그녀'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공개되는 7월호 ‘인공지능'은 이별 후 질척이는 남자의 심리를 분석적으로 바라보는 곡이다.

가사 속 화자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네는 ‘AI'인데, 그동안 축적된 수많은 데이터에 근거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물론, 순간의 감정에 파묻혀 자신을 더 나쁜 쪽으로 끌고 가는 남자를 냉정하게 저지한다. 이미 끝난 관계에 미련을 갖는 남자를 만류하는 ‘AI'의 어조가 단호하면서도 시니컬하다.

이번 윤종신의 ‘인공지능'은 어떤 AI 기술적인 솔루션이나 플랫폼으로 구현된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란 영역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것으로 이별이 빚어내는 모순과 혼돈을 미화하지 않고 그대로 표현해 본 것으로 7월호부터 10월호까지 총 네 달에 걸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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