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인간변호사 vs 법률인공지능(Legal AI)' 법률 인공지능 경진대회 개최

AI가 변호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변호사가 AI의 도움으로 효율적인 업무를 가능하게 한다.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컨퍼런스 부대행사로 '법률인공지능 경진대회(알파로 대회)가 개회했다. [출전 변호사들은 익명을 요청]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컨퍼런스 부대행사로 '법률인공지능 경진대회(알파로 대회)가 개회했다. [출전자들은 익명을 요청] (사진:인공지능신문)

29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국내 최초로 '2019, 제1회 법률인공지능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컨퍼런스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 사법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며, 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법률인공지능 경진대회(알파로 대회)가 함께 열렸다. 대회는 인간변호사 2인 1조로 9팀과 Legal AI(알파로)+변호사 2팀, Legal AI(알파로)+일반인 1팀으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이명숙 심사위원장(변호사, 사법시험 29회/사법연수원 19기)
이명숙 심사위원장(변호사, 사법시험 29회/사법연수원 19기) (사진:인공지능신문)

이명숙 심사위원장(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법률사무소 나우리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을 알렸다. 대회는 근로계약서(3종) 내용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추론하고 최종 근로계약 자문 보고서를 답안의 형태로 작성하여 심사위원회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명숙 심사윈원장이 문제를 추첨하는 모습 (사진: 인공지능신문)
이명숙 심사위원장이 문제를 추첨하는 모습 (사진: 인공지능신문)

공정한 평가를 하기위해 각 팀은 추첨으로 코드를 부여받고 대회 문제도 이명숙 심사위원장이 코드를 추첨하여 코드에 맞게 대회를 진행했다. 추첨은 각 팀이 직접하여 심사위원장은 심사 시 어떤 팀의 문제지인지 구분하지 못 한다. 기자들은 대회장 외부에서 대기하여 출전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오른쪽부터)강현중 사법정책연구원장, 이상용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국회의원 김해영(민주당) KAIST 유창동 교수(한국인공지능학회장), KAIST 김병필 교수, 가천대 최경진 교수 (사진: 인공지능신문)
(오른쪽부터)강현중 사법정책연구원장, 이상용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국회의원 김해영(민주당) KAIST 유창동 교수(한국인공지능학회장), KAIST 김병필 교수, 가천대 최경진 교수 (사진: 인공지능신문)

대회를 진행하는 동안 다른 룸에서는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컨퍼런스는 개회사, 축사, 기조강연, 주제강연, 심층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법률 인공지능 컨퍼런스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가득 메웠다. (사진: 인공지능신문)
법률 인공지능 컨퍼런스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가득 메웠다. (사진: 인공지능신문)

한편 경진대회장에서는 대회 문제풀이 시간이 종료되어 심사에 들어갔다. 심사위원은 이명숙 심사위원장,신현호 위원, 박형연 위원이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를 위해 심사 발표예정시간을 2번이나 미루고서야 발표를 했다. 

심사중인
3명의 위원이 심사중인 모습 (사진: 인공지능신문)

심사결과 1등 ~ 3등 까지 모두 Legal AI으로 구성된 팀이 수상했다. 특히 3등을 한 Legal AI 팀은 변호사가 아닌 물리학을 전공한 일반인이 알파로(Legal AI)를 이용해 인간변호사 팀을 이겼다는 것에 관심이 쏠렸다. 3등을 차지한 일반인은 "3등을 수상했지만, 이보다 더 어려운 일들을 과연 일반인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AI 분석기가 빠르게 분석해줘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출전한 변호사들은 "법률에 있어서 속도도 중요하지만 정확성이 가장 중요한데 AI 분석기의 정확성을 인정"한다며 감탄했다. 또한 알파로와 협업을 이룬 변호사는 "알파로가 시작한지 1분도 안 되는 빠른분석으로 근로계약서를 분석하여 결과값을 정리하는데 매우 도움이 됐다.며, "실무에서도 사용한다면 업무 효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Q&A 시간에 질문을 답변하는 인텔리콘 연구소 임영익 대표 (사진: 인공지능신문)
Q&A 시간에 질문을 답변하는 인텔리콘 연구소 임영익 대표 (사진: 인공지능신문)

Q&A 시간에서는 알파로를 만든 인텔리콘 연구소 임영익 대표가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터미네이터처럼 바라보는데, 현재시점에서는 불가능하며, 추후에도 인공지능이 변호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변호사의 업무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목적"이라며, "현재 알파로는 서비스 단계일 뿐 공식적인 출시는 고민중이라며 2~3개월 내에 결정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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