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 과학계량학 및 빅데이터 처리기술 등에 기술 경영 이론을 접목한 지능형 신사업 기회 발굴시스템 TOD(Technology Opportunity Discovery) 시스템에 AI기술을 결합하여 특허문서에서 제품데이터를 자동인식하는 주요국 1등 특허제품의 변천사를 분석

TOD 시스템 개요도. 기계학습 기반으로 특허 및 상표 DB에서 추출한 제품 키워드간 다양한 관계정보를 계량분석해 제품분석 및 사업기회발굴에 활용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사진: KISTI DATA INSIGHT 연구 결과 캡처)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특허 기술 분석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경쟁우위 제품 분석 등 한국 과학기술 기초체력에 대한 심층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최희윤) 미래기술분석센터가 자체 개발한 과학계량학 및 빅데이터 처리기술 등에 기술 경영 이론을 접목한 지능형 신사업 기회 발굴시스템인 TOD(Technology Opportunity Discovery) 시스템에 AI기술을 결합, 특허문서에서 제품데이터를 자동인식하는 주요국 1등 특허제품의 변천사를 분석해 관심을 끌고 있다.

KISTI가 분석한 최근 10년간 주요국 1등 특허제품 동향을 보면 미국, 일본, 독일, 한국 4개국이 1등 제품을 독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전반적 미국과 일본의 강세 속에 한국, 독일 등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1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특히 의료바이오 및 항공우주관련 제품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고, 시스템 반도체 역시 특허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보고서 표지 캡처
연구보고서 표지 캡처

일본은 자동차(특히 전기자동차) 및 관련부품, 반도체와 관련 부품소재, 광학제품,  프린터 산업 등에서 다수의 1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1등 제품 점유추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우리나라는 전통가전에서 신생활가전으로 다각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고 3D 반도체, Re램, P램 등 ‘뉴 메모리’에 1등 제품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정보통신분야 제품과 이차전지에서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경우 자동차 및 관련부품 분야에 1등 제품이 집중되어 있고, 화학소재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1등 제품의 교체추이를 보면 미국과 일본은 20% 이내의 1등 제품 교체율을 보이는 반면 우리나라는 48%에 달해 매우 다이나믹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부 가전제품에서 1등 제품을 내주었지만 디스플레이, 소재 및 전지 분야 등에서 1등 제품을 새로이 점유하고 있다. 특히 태양전지 분야, 곡면, 3D 디스플레이 분야 등의 제품에서 미국으로부터 특허수를 역전시키고 있고, 일부 생활가전에서는 미국에 1등 제품을 내주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는 1등 제품을 빼앗는 일방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방전도성필름, 접착필름, 보상필름, 드라이버 IC 등 기초소재부품 일부에서 우리나라가 특허수를 역전시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신원 KISTI 연구원은 “1등 제품의 이동현상은,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첨단산업과 일부 사양산업의 양극단 분야에서 주로 관찰된다”며 “첨단제품일수록 1등 제품을 놓치지 않으려는 기술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병열 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장은 “KISTI는 미래기술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다양한 빅데이터 기반 분석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R&D 전략 수립 및 기술기회 탐지가 가능해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빅데이터 기반 과학기술·산업 트렌드 분석채널인 KISTIDATA INSIGHT에 전문이 수록되어 있다.(연구제목: '기계학습과 특허분석으로 본 주요국 1등 제품 점유 경쟁'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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