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침수감지 기술(MFRS)’ 개발....도로 아래에 깔린 광케이블 활용해 맨홀 진동 감지로 침수 상태 판단

KT직원이 차세대 OSP 관리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사진:KT)

KT는 통신 인프라의 설계부터 관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OSP 관리시스템 ‘아타카마(ATACAMA)’를 개발, 상용화했다고 4일 발표했다.

아타카마는 광케이블 설계부터 개통, 장애 인지까지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자동화해 웹·모바일 환경의 관리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또 로봇으로 통신구 화재를 감지 및 진화하고, 인공지능(AI)으로 맨홀을 관리하는OSP 관리 혁신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는 기존 솔루션이 OSP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지만 가능하거나 개별 인력이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업무 효율성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맨홀은 도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맨홀 내부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작업자가 직접 현장에 가서 맨홀 안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KT는 이러한 맨홀 시설에 대해 원격에서 자동으로 실시간 침수 상태를 탐지하고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맨홀 관리 혁신 솔루션 ‘침수감지 기술(MFRS, Manhole Flooding Remote Sensing)’을 개발한 것이다.

이 솔루션은 AI 기반의 분포형 음파계측 방식을 적용한 침수 감지 기술이다. 한마디로 도로 아래에 깔린 광케이블을 활용해 맨홀의 진동을 감지, 음파 패턴을 기반으로 맨홀의 침수 상태를 감지하는 것이다. 평상시 패턴을 학습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수시의 패턴을 구분해 최대 40㎞ 구간의 침수 상태를 1m 단위의 위치 정확도로 감지 가능하다. 또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기반으로 침수 위치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KT는 아타카마를 통해 기존 구간별 수동 설계에 약 100분이 걸리던 광케이블 망 설계 작업이 약 5분으로 단축돼 20배 정도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자동설계로 시작점부터 종단까지의 전 구간의 최적 루트 설계가 가능하며, 동시에 이원화 루트를 자동 설계해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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