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및 소재 부품 특허 기술 5개 공개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상 첨단 소재 부품 장비 기술 4개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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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총장 신성철)가 기업 관계자 및 투자자 등 200여 명을 초청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KAIST 핵심 기술이전 설명회를 열고 AI 및 소재부품 특허기술 5개를 공개했다.  한일 무역 분쟁과 관련한 현 시국을 반영해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상 품목들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소재부품장비 기술 4개도 소개했다.

이날 발표된 AI 특허기술로는 전기및전자공학과 한동수 교수의 '네트워크와 단말기 리소스를 고려한 딥러닝 기반 콘텐츠 비디오 전송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적응형 비디오 스트리밍에 초해상도 심층 신경망을 적용하여 네트워크가 혼잡해지면 사용자가 시청하는 비디오 화질이 급격히 저하되는 한계점을 해결하고 사용자 체감 품질 향상과 콘텐츠 제공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바이오및뇌공학과 이상완 교수의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은 BCI(Brain-computer interface)와 같은 공학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는 뇌 신호 디코딩 기술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계산신경과학 모델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경 디코딩 핵심 기술이다.

이밖에 소재부품 특허기술인 '친환경 상온 나노입자 제조기술 및 전자빔 조사를 이용한 무독성 자외선 차단제 제조기술(원자력및양자공학과 조성오 교수)', '나노섬유 얀 기반 유해가스 검출 및 질병 진단용 초고감도 색변화 센서 플랫폼 개발(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실리콘-포켓 이차 전지 전극 및 전극 제조 기술(EEWS대학원 강정구 교수)' 등 다섯가지가 소개됐다.

KAIST 핵심 기술 이전 설명회 사회를 맡은 최경철 산학협력 단장
KAIST 핵심 기술 이전 설명회 사회를 맡은 최경철 산학협력 단장

특히 김일두 교수의 나노섬유 기반 색변화 센서는 사람의 호흡만으로 간편하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로 생산성과 가공성도 높아 현재 성장 중인 질병 진단용 센서 시장에서 모바일 기기·웨어러블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KAIST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단장 최경철)는 대일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대체할 수 있는 '저열팽창 불소화 투명폴리이미드(화학과 김상율 교수)', '비파괴 및 전자기적 성능 평가 시스템(항공우주공학과 이정률 교수)', '나노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이차전지용 전극소재기술(신소재공학과 김도경 교수)', '고해상도 포토레지스트 기술(화학과 김진백 명예교수)' 등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응하는 기술 4개를 선보였다.

특히 이정률 교수의 비파괴 검사장비 기술은 외산 대비 50%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이 장비에 기반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검사도 가능해졌다. 또 김도경 교수의 차세대 이차전지 전극소재 기술은 전기자동차 등의 주행거리를 향상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한 나트륨 이온 전지를 사용해 리튬 원자재 비용 상승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행사전경
KAIST AI 특허기술인 전기및전자공학과 한동수 교수가 '네트워크와 단말기 리소스를 고려한 딥러닝 기반 콘텐츠 비디오 전송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KAIST 기술사업화센터 관계자는 "직접 연구·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교내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발굴 작업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 가능성과 시장규모·기술혁신성 등을 주요 평가 지표로 삼아 핵심 특허기술을 선정했으며 8월 2일 이후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대응 기술을 발굴해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수 및 변리사·벤처 투자자·사업화 전문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 심사단이 평가를 진행했으며 선정된 기술은 비즈니스 모델 개발, 특허-R&D 연계 전략 분석 및 국내·외 마케팅 우선 추진 등 KAIST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최경철 산학협력단장은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KAIST 핵심 특허 기술 이전 설명회는 기업이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할 수 있도록 KAIST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전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화 등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산학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단장은 "KAIST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해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KAIST Advisors on Materials and Parts, KAMP) 지원과 함께 산학협력단 차원에서 배제 조치에 대응할 수 있는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KAIST의 기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소재부품 국산화 및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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