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와 공동 연구...로봇인 '에뮤 3'와 의료 종사자의 설명 비교 평가
일본 국가연구개발법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이하 NCGM)와 히타치는 공동으로 히타치의 커뮤니케이션 로봇 '에뮤 3(EMIEW3)'를 입원 환자 설명 지원에 활용하는 효과 평가 연구를 지난달 23일부터 약 3개월 예정으로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대부분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 종사자가 입·퇴원에 관한 절차 및 주의 사항 등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의료 종사자의 업무 부담 경감은 오랜 과제이며, 다각적인 근무 방식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일하는 방식의 개혁 작업의 한 방안으로 로봇과 인공지능(AI) 등의 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검토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입·퇴원지원센터에서 퇴원시 기존대로 의료 종사자가 설명하는 환자 50명과 설명의 일부를 커뮤니케이션 로봇인 '에뮤 3가 대행하는 환자 50명으로 총 100명에 대한 의료 종사자의 설명 대응 시간과 부담감을 비교해 로봇의 도입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환자의 만족도 등을 조사하고 로봇에 의한 설명을 환자가 얼마나 소통하는지와 그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서비스 로봇이나 커뮤니케이션 로봇은 역이나 공항, 상업 시설 등에서 운영해 왔다. 의료 현장에서 설명 업무에 초점을 둔 연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GM와 히타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로봇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 미래의 의료 기관에서 더 세부적인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한편, 로봇 에뮤는 히타치가 2016년 4월에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로봇으로 원격 브레인 구성 로봇 IT 인프라와 연계하여 유연한 확장과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를 할 수 있다. AI 기반 다국어 회화와 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특히 공공장소에서 이용에 요구되는 잡음 환경에서의 음성 인식 성능에서 우수한 평가로 현재까지 역이나 공항, 상업 시설 등 다양한 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