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닷컴과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25일(현지 시간)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를 GM의 신형 차량 등에 탑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디바이스 부문 책임자인 데이브 림프 수석부사장은 이날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마존과 자동차 제조업체의 가장 흥미로운 조합이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알렉사에 특정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듣거나 지정한 음악을 틀어달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근거리무선통신 ‘블루투스’와 연결하면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 통화도 가능하다.

향후 출시되는 GM의 스포츠카 ‘시보레’나 고급차 ‘캐딜락’'등에 알렉사가 탑재된다. 2018년에 출시된 일부 차종에 적용한다.

GM 대변인은 “고객에게 새로운 기술 경험을 제공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은 새로운 AI스피커 ‘에코 스튜디오’도 발표했다. 5개의 스피커를 탑재해, 소리의 확산이나 명료함을 향상시켰다. 아마존의 TV와 연계시켜 현장감 있는 영상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소형 스피커 ‘에코 플렉스’나 AI 스피커 ‘에코·닷’의 최신 모델도 26일부터 예약을 접수한다.

아마존이 이번 제품 발표에서 가장 강조한 점은 철저한 개인정보보호다. 이와 관련해 AI 스피커에 녹음된 자신의 음성 기록을 일정 기간 경과 후 자동으로 삭제하는 ‘오토 딜리트(Auto Delete, 자동 삭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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