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즈랩과 공동 개발…항공기 안전운항 체계 구축,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기여 전망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을 항공통신에 적용해 항공기 관제 중의 혼신, 장애 발생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스마트 항공통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오는 10월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AI 음성인식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관제사와 조종사 간 교신내용을 학습한 후 이를 항공기 위치정보와 결합시켜 항공기가 어느 위치에서 어떤 내용으로 관제하고 있는지를 시각화한 것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교신내용 중 장애, 혼신 관련 문구를 찾아내 항공기 위치와 함께 보여주고 이를 통해 관제기관이 위기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은 국내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이 개발한 기술로서, 공사는 스마트 항공통신 모니터링 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성과를 기반으로 해당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이 향후 특허출원을 거쳐 재난 관제분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마인즈랩과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년 국제민간항공기구 신기술 박람회(ICAO Innovation Fair 2019)'에 참가해 인천공항 스마트 항공통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전시했으며 전 세계 항공 종사자 및 참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에 도입하는 스마트 항공통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올해 말 완료 예정인 ‘인천공항 지능형 전파방향 탐지시스템(공항 주변의 전파 혼신, GPS jamming 등을 실시간 추적 탐지)’ 고도화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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