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시 AI 준비 지수'는 싱가포르가 100 점 만점에 75.8 점으로 가장 준비가 되었으며, 런던(75.6), 뉴욕(72.7), 샌프란시스코(71.9), 파리(71.0), 스톡홀름(70.4), 암스테르담(68.6), 보스턴(68.5), 베를린(67.3) 및 시드니 (67.3)가 각각 순으로 상위 10 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은 도시는 서울(65.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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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와 딥러닝 발전으로 인공지능(AI)이 부상하면서 자율주행차, 로봇, 생산현장 등 산업에서부터 지니, 클로버, 알렉사, 구글홈 등 생활 속의 편의를 제공하는 어시트턴트까지 AI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AI기술이 우리의 삶과 사회에서 한 부분 익숙해지자마자 또 다른 것들은 그 부분과 경쟁하기 위해 나타난다. 그만큼 익숙한 것을 완전히 변형시키는 무언가에 의해 없어지고 대체되고 있다. 그 순환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제는 기업을 넘어 전 세계 도시는 인공지능(AI) 및 관련 기술을 사용해 환경오염 및 교통 혼잡을 줄여 성장을 촉진하고 생활수준을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문제는 정부 정책이나 지자체가 AI의 인식과 도래하는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과 보조를 맞추는 지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경영컨설팅 그룹인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이 '글로벌 도시 AI 준비 지수'를 지난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도시의 크기(인구)를 기준으로 4 개의 동질 집단으로 구분 중 인구 1000만 이상의 메가도시에서 AI 준비 지수 도시 순위(출처:올리버 와이먼 포럼)
도시의 크기(인구)를 기준으로 4 개의 구분 중 인구 1000만 이상의 메가도시에서 AI 준비 지수 도시 순위(출처:올리버 와이먼 포럼)

이 지수는 세계 105 개 도시에서 도시의 크기(인구)를 기준으로 4 개의 동질 집단으로 구분하고 다가올 AI 시대에 대응하고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했다.  이 지수는 도시 계획의 품질을 말하는 ‘비전’, 계획을 실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실행‘, 재능과 교육 및 인프라의 정도와 질의 기준이 되는 ’자산 기반’, 및 상호 작용이 전반적인 추진력에 미치는 영향인 '개발 경로' 등의 4 가지 범주(vector)에서 31 개 측정 기준(메트릭)에 105 개 도시를 대상으로 순위를 정했다.

그 결과 '글로벌 도시 AI 준비 지수 2019'는 싱가포르가 100 점 만점에 75.8 점으로 가장 준비가 됐다. 이어 런던(75.6), 뉴욕(72.7), 샌프란시스코(71.9), 파리(71.0), 스톡홀름(70.4), 암스테르담(68.6), 보스턴(68.5), 베를린(67.3) 및 시드니 (67.3) 각 순으로 상위 10 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은 도시는 서울(65.1)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싱가포르는 4 가지 범주 중 '비전'은 거의 완벽한 점수(98.4)로 전체 순위에서 1 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가 AI시대에 따른 새로운 인력 요구 및 광대역 5G 등과 같은 업그레이드 인프라에 대한 대응 방법, 계획 등 AI의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하고 있으며 사회적 도전이나 AI기술의 위험 가능성을 통합한 매우 포괄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도시는 AI가 가져온 기회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AI가 몰고올 사회적인 과제에 대한 것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인공지능 혁명이 다가올 세계 어느 도시보다 더 많은 준비가 되어있다. 또 지적 재산, 기술 인재 및 투자의 양뿐만 아니라 노동 생산성 및 국가 교육 수준을 평가하는 자산 기반 범주에서도 잘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의 도시들은 기업들이 AI 연구 및 개발에 막대한 양을 쏟아 붓고 있는 진보에도 불구하고 낮게 평가됐다. 베이징이 18 위, 상하이가 37 위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순위보다 많이 낮다. 이는 중국은 AI 전략에 매우 분명하고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것을 측정하는 지표가 없다는 것. 중국 도시는 AI 시대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AI 비전이 더 넓은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면밀히 보지 않고 않기 때문에 AI 준비 지표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다른 상위 아시아 도시로는 홍콩(20 위), 도쿄(41 위), 타이페이(46 위)로 나타났다.

올리버 와이먼 포럼(Oliver Wyman Forum)은 이 조사에서 학계, 도시 정부, 시민 단체, 비영리 단체 및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50 회 이상의 인터뷰를 통해 AI가 가져온 기술 중단의 속도와 범위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4 가지 광범위한 벡터(vector)를 확인했다.

도시의 크기(인구)를 기준으로 4 개의 동질 집단으로 구분 중 인구 500만이상~ 1000만 이하의 AI 준비 지수 도시 순위(출처:올리버 와이먼 포럼)
도시의 크기(인구)를 기준으로 4 개의 동질 집단으로 구분 중 인구 500만이상~ 1000만 이하의 AI 준비 지수 도시 순위로 싱가포르는 전체(1000만명이상~300만명) 평점에서 1위, 서울은 아시아 전체에서 2위(출처:올리버 와이먼 포럼)

조사에서는 의도적으로 벡터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벡터는 크기뿐만 아니라 방향도 가지고 있어 상대적인 도시 AI 준비 지수 결정에 유용했다고 한다. 또 이 벡터는 크기가 다르고 문화, 사회, 시민 모델이 다른 각각의 도시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개별 특성에 관계없이 개선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가져온 기술 중단의 속도와 범위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벡터의 판단은 '도시는 기술 중단과 관련된 잠재적 기회와 위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체계적이고 통합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도시와 그 이해 당사자들은 거버넌스에 필수적인 교차 이해 관계자를 포함하여 미래 지향적 계획을 수행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까?', ‘시에는 비전 실현을 지원할 수 있는 기존 자산이 있습니까?’,‘도시에 대학, 전문 인력, 초등 및 고등 교육을 위한 양질의 STEM 교육, 혁신을 위한 선로 기록 및 개척 기업 유치 및 필요한 기반이 있습니까?’, '도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까?', '최근 몇 년 동안 도시는 실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미래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에 더 잘 부합되도록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까?' 등으로 구성됐다.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은 색인(索引)을 보완하기 위해 21 개 도시에서 9,000 명에게 AI기술이 도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실직’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고 한다. 전 세계 응답자의 45 %는 자동화가 향후 10 년 동안 기존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으며, 42 %는 기술 변화에 대한 정부의 비전을 확신하지 못했다.

아시아 도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유럽에서 44 %, 북미에서 34 %가 자신의 직업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도시는 AI에 대한 광범위한 전략적 대응 대신 스마트 도시에 대해 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 인구의 55 %가 도시에 살고 있으며, 유엔은 2050 년까지 68 %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일하고 사는 방식의 변화의 진원지에 있다. 또 도시는 복잡하고 살아있는 존재이며, 다양한 의제, 의사 결정권, 영향 및 행동 영역을 가진 변화하는 이해 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아직 환상 같은 이야기이지만, AI가 발생시킬 수 있는 도시문제에 결정하는 규칙이 필요할 것이며, 인간보다 똑똑하고, 더 적응력이 뛰어난 AI가 등장했을 때 과연 우리에게 무엇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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