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바둑게임 ‘한게임 바둑’은 자사가 자체개발한 바둑AI(인공지능) ‘HanDol(한돌)’이 ‘2019 강남바둑페스티벌’에서 국내 남녀 1위 프로기사와 페어 매치에 출전한다고 5일 밝혔다.

강남구와 강남문화재단, 한국기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9 강남바둑페스티벌’은 바둑이 집중력과 사고력 발달에 좋은 생활체육임을 강조하고, 바둑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 열린다.

주요 이벤트 행사로, 한 시대를 풍미한 서봉수 9단과 유창혁 9단의 레전드 매치가 열린다. 이어 국내 남자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의 맞대결이 예정됐다. 국내 최정상 기사의 대결에선 AI ‘한돌’과 기사가 각각 한 팀이 되는 ‘페어 매치’로 진행된다.

‘페어 매치’는 서로 짝을 이뤄 번갈아 수를 놓으며 상대와 겨루는 바둑이다.

페어 매치는 한게임 바둑 대국실과 한국기원 바둑TV로 생중계된다. 이외 한국 바둑의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 9단 등 프로기사들의 팬사인회와 기념촬영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NHN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에 처녀 출전해 국내 AI 중 가장 뛰어난 실력으로 3위에 오른 바둑 AI 한돌의 저력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바둑의 저변 확대와 한게임 바둑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페어 매치 이벤트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돌’은 NHN이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온 방대한 바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국내 프로기사 톱5와의 릴레이 대국에서 5연승으로 전승하고, 올해 처음 출전한 세계 바둑 AI 대회에서 4강(3위)에 오르는 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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