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정부∙기업 대상 AI 기반 모바일 솔루션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에코시스템과 IBM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 사고 현장 구조요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 공개

IBM Cloud 플랫폼에 연결된 스마트폰과 최신 생체인식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 워치로 구조요원이 최초 구조자의 심박수 등 건강 데이터와 스트레스 환경 등을 실시간 파악하고 이를 클라우드 상의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추적, 관리할 수 있다(사진:IBM)

현지시간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IBM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기술, 삼성의 모바일 제품을 활용한 새로운 공동 플랫폼을 발표했다. 양 사의 협업은 기업 고객들을 위해 IBM의 기술 역량을 삼성 갤럭시 에코시스템과 결합하여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이라는 주제로 올 해 여섯 번째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는 전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디자이너 등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AI, IoT, 5G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총 80여개의 세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매년 약 300만명이 산업 재해로 사망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와 기업은 업무 강도가 높거나 외진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건강 상태를 추적 및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두 회사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에코시스템과 IBM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 사고 현장 구조요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공개했다.

생체인식 기능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워치(사진:삼성전자)
생체인식 기능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워치(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러기다이즈드(ruggedized) 스마트폰과 최신 생체인식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 워치로 구조 요원들의 심박수 등 건강 데이터와 스트레스 환경 등을 실시간 파악하고 이를 클라우드 상의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추적,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일부 미국 경찰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군인∙발전소 임직원∙광산기술자 등 근무 요건이 열악한 다양한 직업군에 최적화된 기기와 솔루션 적용이 가능하다.

IBM 클라우드 상에 구축되는 새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은 직원들의 심박수나 신체활동과 같은 생체 지표를 추적 관리할 수 있어, 직원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자동으로 구조대를 파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체인식 센서가 내장된 삼성 갤럭시 워치나 5G 갤럭시 스마트폰을 소지한 구조 대원들은 자신의 안전과 건강 지표를 실시간으로 플랫폼에 공유할 수 있다. 솔루션은 해당 직원의 심박수, 호흡, 체온 등과 기타 주요 지표를 계속 확인하고, 심장마비, 열사병, 혹은 즉각 대응을 요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 이 지표들에 변화가 생기면, 비상 관리자에게 즉각 경보를 보낸다. 이 플랫폼은 비상 관리자들에게 데이터를 전송하여 의사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삼성의 초고속 갤럭시 기기는 이제 거의 모든 장소에서 대규모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는 전방에 배치된 군 장병, 열악한 기상 조건에서 근무하는 발전소 직원, 재난에 대응하는 구급대원, 광산 근로자 등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화가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현재 미국 경찰에서 시범 사용 중이며, 현장에서의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긴급 출동 대원에 대한 실시간 건강 및 상황 인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마틴 슈로터(Martin Schroeter) IBM 글로벌 시장 수석 부사장은 "IBM은 풍부한 산업별 전문성과 함께 업계를 선도하는 클라우드 및 AI 역량을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IBM과 삼성은 기업 고객이 첨단 기술들을 활용해 사람들이 일하고, 소비하며, 자신의 건강과 가족들을 지키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IBM 클라우드, 5G, AI 및 엣지 컴퓨팅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고동진 사장은 "모바일 산업은 급격한 변혁을 겪고 있으며, 5G, AI, IoT와 같은 혁신 기술들이 도입됨에 따라 새로운 사업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며, "열린 협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으며, IBM과 삼성의 모바일 기기 및 커넥티드 서비스로 5G 시대를 맞은 기업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의 합목적성 디자인 접근법과 IBM의 가라지 방법론은 열린 협업 체계를 구축해, 양 사가 첨단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선보이는 과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심도 있는 산업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관행들을 문화 변화를 통한 단일 접근 방식으로 통합하고 기업의 디자인 씽킹을 유도한다.

아울러 양 사는 금융 서비스, 에너지 및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IBM과 삼성의 경험과 능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산업에서 협력하고 있다. 또한, 이 파트너십은 제조업의 디지털화와 함께, 발전된 네트워크 서비스와 5G를 통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공장 자동화의 기반을 제공한다.

이제 개발자는 이 플랫폼(바로보기)의 기반이 되는 기술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제조, 국방 및 소매와 같은 다른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추가 기능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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