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센서는 모든 물체가 발산하는 열을 감지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헤드라이트 보다 4배 더 멀리 볼 수 있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장점은 기존의 AV 센서들에 추가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신뢰성과 중복성을 개선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촉진

어둠이나 눈부신 조명 조건에서 시연화면(사진:본지편집)
어둠이나 눈부신 조명 조건에서 시연화면(사진:본지편집)

레벨4 자율주행차(AV) 티어1 자동차 공급업체 베오니어(Veoneer)가 2021년 생산을 앞두고 플리어 시스템(FLIR Systems)의 열영상 센서를 채택,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좁고 넓은 시야각을 모두 제공하는 다중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다.

열화상 카메라는 야간, 그림자, 먼지, 일출, 태양을 등 정면으로 바라보거나 헤드라이트 빛에 노출된 상태, 안개 등 불리한 기상 조건이나 연기 같은 주변의 상태 등 가시성이 낮고 대비 요소가 많은 환경을 포함해 다른 센서 기술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주행 상황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분석 기술과 결합된 열화상 카메라는 다양한 일반 도로 객체들을 감지 및 분류하는 데 도움을 주며 특히 AV들이 가장 피해야 하는 사람과 기타 생명체들을 감지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열 센서는 모든 물체가 발산하는 열을 감지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헤드라이트 보다 4배 더 멀리 볼 수 있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장점은 기존의 AV 센서들에 추가적인 데이터를 제공해 신뢰성과 중복성을 개선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촉진시켜준다.

자율주행차용 열화상 카메라 및 시연 화면(사진:플리어홈페이지 캡처)
자율주행차용 열화상 카메라 및 시연 화면(사진:플리어홈페이지 캡처)

프랭크 페니시(Frank Pennisi) 플리어 시스템 산업용 사업부 사장은 “자동차 산업이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만들어야 하는 엄청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명을 살리고 모든 상황에서 개선된 상황 인식을 제공하는 데 열 감지를 비롯한 첨단 감지 기술이 필요하다”며 “플리어의 자동차용 열 감지 코어는 베오니어의 열화상 카메라 및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로서 지금까지 수십만대의 승용차에 사용되어 효율성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베오니어의 선택은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열 감지 기술의 가치를 상징하며 향후 더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선택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플리어의 열 감지 기술은 내년 출시가 예정된 베오니어의 4세대 열 감지 시스템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10년 넘게 경험을 축적해온 플리어는 베오니어의 주요 파트너로서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폭스바겐(Volkswagen), 아우디(Audi), 푸조(Peugeot), BMW,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자동차들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지원해왔다. 이번 베오니어의 열 감지 기술 채택은 자율주행차량에 새로운 계기를 의미한다.

저작권자 © 인공지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