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삼정물산(미쓰이) 로고 이미지
일본 삼정물산(미쓰이) 로고 이미지

일본 삼정물산(미쓰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여신(대출)서비스의 판매에 나선다고 산업전문지 닛케이산교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쓰이물산은 지난달 소니네트워크커뮤니케이션(SNC)와 6대4의 투자비율(총 3억 엔)로 설립한 합작사를 통해 AI 기반 여신서비스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우선 자동차와 오토바이 구매와 같은 소액 대출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 이달 중 영업에 들어가고, 일본 등 다른 나라로 지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에서는 SNC가 기본 시스템을 개발하고, 미쓰이물산은 인도네시아, 인도, 칠레 등에서 가져온 개인대출 관련 800만 건의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 대출서비스는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할 때, 소득, 연령, 가족 구성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고객의 신용을 점수화한다. 금융기관은 점수를 판단 자료로 대출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기존 금융기관의 담당자는 경험과 직감에 의존해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AI 점수가 높은 고객은 가정을 방문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으며, 클라우드에서 소비자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즉시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여신 부문의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다.

미쓰이물산은 인도네시아에 이 시스템을 2019년 6월까지 1년간 시험 도입했는데, 대손 있는 소비자 건수는 기존의 사람에 의한 심사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금융기관이 이 서비스 이용에 지불하는 비용은 규모에 따라 연간 수백만 엔에서 수천만 엔이다.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는 자전거, 자동차, 스마트폰이 본격 보급하고 소비자 대출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인구가 약 2억6000만명으로 동남아 최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600만대의 오토바이와 100만대의 신차가 판매되고 있는데, 약 300개 금융기관이 대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는 ‘마이크로 파이낸스’라는 이름으로 소액 대출이 확산되고 있다.

미쓰이물산은 장기적으로는 이 서비스를 상품 판매와 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콜센터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인공지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