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공지능이 “운전자 성격으로 위험차량 분별”…MIT서 ‘AI 시스템’ 연구
[이슈] 인공지능이 “운전자 성격으로 위험차량 분별”…MIT서 ‘AI 시스템’ 연구
  • 정한영 기자
  • 승인 2019.11.2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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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차량에서 다른 운전자의 사회적 성격을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다음 움직임을 어느 정도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MIT CSAIL)가 자율주행 차량에서 다른 운전자의 사회적 성격을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주목을 끈다.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MIT CSAIL)가 자율주행 차량에서 다른 운전자의 사회적 성격을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주목을 끈다.

바싹 붙이기, 급차선 변경 등과 같이 도로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난폭운전이 종종 뉴스를 타는데, 그런 운전자의 성격은 사람이라면 움직임으로 파악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고, 그 판단에 따라 위험 가능성에 대비도 한다. 그러나 자율주행 차량의 인공지능(AI)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AI는 주변 운전자를 단순히 ‘충돌해서는 안 되는 장해물’로 간주해, 성격까지 읽어내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난폭운전 대비도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이런 의문 또는 과제의 해결에 실마리가 될 연구가 미국 MIT에서 진행돼 주목을 끈다.

기술 전문매체 엔가젯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MIT CSAIL)가 이끄는 연구팀은 자율주행 차량에서 다른 운전자의 사회적 성격을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다음 움직임을 어느 정도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사회적 가치지향(SVO)’이라는 파라미터(parameter)를 사용했다. 이것은 인간 운전자가 이기적인지(제 멋대로) 또는 이타적인지 내지는 협력적인지의 정도를 정량화 하는 것을 말한다. 이어 시스템은 이 SVO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운전 계획을 리얼타임으로 작성했다.

연구팀은 차선이 합쳐지고 좌회전이 가능한 장소에서 알고리즘을 테스트한 결과, 25%의 확률로 다른 차량의 움직임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가오는 차가 이기적이라고 판단된 경우에는 신중하게 대기하도록 조치한다.

현 단계에서는 자기중심적인 운전자를 감지해 접촉 사고를 피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SVO에 고려되는 움직임이 더 세분되면 ‘경적을 울린다’ ‘추월하지 않는 쪽이 낫다’ 등과 같은 보다 다양한 대비책도 포함시킬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난폭운전에 대한 대비나 난폭운전을 유발하는 같은 자신의 움직임을 방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 행동에 대한 통찰은 자율주행 차량과 인간 운전자가 같은 도로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인명 보호의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어 지난해 3월에, 도로를 횡단하던 보행자를 사망시키는 사고를 낸 우번의 자율주행 실험 차량은 시스템 상, 횡단보도가 없는 장소를 횡단하는 사람을 상정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

이번 연구에 관한 논문의 대표저자인 윌코 쉬워팅(Wilko Schwarting) 씨는 “인간과 함께 일을 한다는 말은 인간의 행동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이다”며 “사람들이 협력적인지 아니면 경쟁적인지, 그 경향은 운전자로서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논문에서는 그것을 실제로 정량화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율주행 차량도 교차로에서 지나치게 신중하게 판단해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는 등 다른 운전자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9월에 발생한 애플 자율주행 차량의 서행 중 추돌 사고도 그런 유형으로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쉬어팅 씨는 그러한 점을 고려해 “자율주행차량(AV)에서 인간과 같은 행동을 취하게 하는 일은 승객과 주변 차량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행동해야, 인간도 AV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즉 인간과 다른 운전이 되면 주변의 인간 운전자는 당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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