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YO 통해 검색어와 사용자 설정 카테고리 연관도 분석…검색어 차트가 사용자 선택에 따라 개인 별로 차별화

왼쪽부터 개선 전, 1차개선(11/28), 2차개선(12월 말)

네이버가 지난 11월 1일 공식블로그 ‘네이버 다이어리(링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마다 자신의 관심에 따라 급상승검색어 구성을 달리해서 볼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는 단위 시간 동안 네이버 검색창으로 입력되는 검색어를 분석해 입력 횟수의 증가 비율이 가장 큰 검색어를 순서대로 보여줌으로써, 네이버 사용자들이 보여주는 관심의 흐름을 개별 사용자들이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네이버는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 하는 급상승검색어 서비스의 방향성을 더욱 강화했고, 변화 과정에서 이벤트성 검색어와 유사한 검색 의도를 가진 검색어가 여러 개 노출되는 것에 불편을 느낀 사용자들의 의견이 증가했다.

네이버는 이를 해결하고자, 모두에게 동일한 차트가 아닌, 사용자 개인의 취향과 관심도를 보다 정교하게 반영해 개인별로 차별화된 차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위한 시작으로, 28일부터 AI 기반의 검색어 추천 시스템 ‘리요(RIYO:Rank-It-YOurself)’가 급상승검색어 서비스에 적용했다. RIYO는 검색어와 주제 카테고리가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한 뒤, 개인 별 설정 기준에 맞추어 급상승검색어 차트 노출 여부를 결정한다.

RIYO는 이용자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정보의 카테고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통해 피딩(feeding)받는 정보의 가치를 더욱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IYO를 적용해 처음 선보이는 기능은 ▲ ‘이벤트ž할인’ 정보 노출 정도를 개인 별로 조절할 수 있는 필터와 ▲유사한 이슈로 상승한 다수의 검색어(예시: 축구, 한국 축구, 대한민국 축구)를 통합해 확인할 수 있는 ‘이슈 별 묶어보기’ 옵션이다.

최근 이벤트ž할인 검색어의 급상승검색어 차트 노출 빈도가 높았다.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정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낮은 콘텐츠였다. 이제 개개인 별로 해당 카테고리가 갖는 정보로서의 가치에 따라 필터를 설정해 노출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평소 이벤트ž할인 정보를 즐겨 찾는 이용자는 필터를 약하게 설정해 급상승 정도가 낮은 정보라도 빼놓지 않고 차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해당 정보에 관심이 없는 이용자는 필터를 강하게 설정해 급상승 정도가 아주 높은 정보만을 차트에 반영할 수 있다.

연내, RIYO 적용 영역은 이벤트ž할인에서 시사, 스포츠, 연예 등 다양한 주제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개로 이루어진 급상승검색어 차트에 유사한 이슈로 비롯된 다수의 검색어가 포함되어,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본연의 기능을 방해한다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 부분 역시, 고도화된 RIYO 를 활용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대표 검색어로의 통합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있는 날 ‘대한민국 축구’, ‘한국 축구’, ‘축구’와 같이 동일한 이슈에 대한 다수의 검색어가 차트에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이용자는 ‘이슈 별 묶어보기’ 강도를 높여 차트에 하나의 대표적인 검색어만을 확인하고, 그 결과 더욱 다양한 검색어를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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