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과 법률추론, NLP 기반 독보적 기술력을 앞세운 인텔리콘의 법률AI 라인업 ‘알파로, 법률메카, 유렉스’로 대상, 금상, 은상 3관왕 영예

인텔리콘연구소 임영익 대표이자 변호사(사진:본지)
인텔리콘연구소 임영익 대표(사진:본지)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행사로 특허청(청장 박원주)이 주최하는 2019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에서 법률인공지능 개발업체 인텔리콘연구소(대표 임영익)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려 27개국의 IP(지식재산권) 출품작 600여점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수상작 심사는 심사위원들이 직접 출품부스를 방문해 현장의 제품을 직접 검증하고 심사, 채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텔리콘은 2019 발명특허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장관상을 수상한 지능형 법률정보시스템 ‘유렉스’(U-LEX)를 비롯, 계약서 분석 법률AI ‘알파로’(Alpha-Law), 하이브리드 법률QA 머신 ‘법률메카’까지 자사의 법률AI 라인업을 지식재산대전에 모두 출품, 행사기간 내내 인공지능 변호사를 체험하려는 방문객들로 붐벼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법률인공지능 ‘유렉스(U-LEX)' 산업부장관상 수상
법률인공지능 ‘유렉스(U-LEX)' 산업부장관상 수상

이어 30일 오후 코엑스 C홀에서 열린 지식재산대전 시상식에서 ‘알파로’, ‘법률메카’, ‘유렉스’가 각각 대상, 금상, 은상을 차지, 인텔리콘은 3관왕의 영예를 누리며 리걸테크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또다시 추가하게 됐다.

리걸테크 업계는 이번 인텔리콘의 지식재산대전 대상 수상을 계기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법률AI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며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는 신호탄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심사위원들 역시 인텔리콘 부스를 방문해 심사하는 자리에서 “인텔리콘의 법률AI는 변호사의 효율성 뿐만 아니라 법을 어려워하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대상을 받은 '알파로'는 딥러닝 기반으로 기계독해와 법률추론기술을 융합, 인공지능이 계약서를 단 몇 초만에 독해해 위험요소와 누락요소를 찾아내고 계약의 핵심정보를 추출해 관련 법령과 해설까지 제공하는 법률문서 독해·추론 AI시스템이다. 최근 알파로는 상위버전 ‘알파로F’를 통해 금융관련 계약문서 분석을 위한 학습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19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에서 법률인공지능 개발업체 인텔리콘연구소(대표 임영익)가 대상 수상 후 연구진 기념촬영(사진:인텔리콘)
2019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에서 법률인공지능 개발업체 인텔리콘연구소(대표 임영익)가 대상 수상 후 연구진 기념촬영(사진:인텔리콘)

머신러닝을 통해 질의응답이 누적될수록 스스로를 고도화하는 법률QA 기능을 앞세운 '법률메카'는 금상을 수상했다. 법률메카는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통해 일상용어로 질문해도 유사·연관 답변을 찾아 제시한다. 또한 AI가 이용자의 질문을 분석해 관련 문제의 답변을 제공했던 최적의 변호사를 추천하는 플랫폼 기능도 수행한다.

지능형 법률정보시스템 '유렉스'는 특허대전 수상에 이어 종합심사에서 다시 은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유렉스의 AI엔진(아이리스-7)은 수백만건에 달하는 법령, 판례 정보 학습을 통해 일상 자연어 검색 문장에 최적화된 법률과 판례의 다중정보를 동시에 제공한다. 방대한 법조문에서 검색어와 연관된 조항을 찾아주는 하이라이트 기술에 심사위원들은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는 3조 1,04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리걸테크 산업은 법률상 규제와 시장 형성이 되지 않은 초기 단계라는 한계 속에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 전경
인텔리콘연구소 부스 전경으로 심사는 심사위원들이 직접 출품부스를 방문해 현장의 제품을 직접 검증하고 심사, 채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법률AI를 개발하는 국내 민간연구소 또한 인텔리콘이 유일하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응용인공지능의 한 축으로 1천개가 넘는 법률AI 기업이 창업,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대조적이다.

한편, 생명과학, 뇌과학을 전공한 과학도이자 현직 변호사로 인텔리콘을 창업한 개발자 임영익 대표(사법연수원 41기)는 “국내 최대 지식재산행사에서 대상, 금상, 은상이라는 영광을 한꺼번에 누리게 되어 자랑스럽지만 기술력 하나로 버티고 있어 어깨도 무겁다"라며, "하지만 법률인공지능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장벽없는 법률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열리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열어나가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법률AI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원천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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