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Sonic Max 센서 이미지(사진:퀄컴)
3D Sonic Max 센서 이미지(사진:퀄컴)

미국 퀄컴이 자사 주최로 3일(현지시간)부터 열리고 있는 연례회의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Qualcomm Snapdragon Tech Summit) 2019’에서 차세대 3D 센서‘3D Sonic Max’를 발표했다.

3D Sonic Max는 이전 세대인 ‘3D Sonic Sensor’보다 지문인식 영역이 17배나 커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19년 2월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10’은 디스플레이에서 지문을 읽을 수 있는 초음파 스캐너가 탑재돼 주목을 받았다. 이것은 퀄컴의 3D Sonic Sensor가 지닌 기능으로, 지문인식 영역은 약 9mm×4mm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손끝의 크기는 약 14mm×14mm이여서, 3D Sonic Sensor에서 검색할 수 있는 것은 손가락 끝의 일부다.

미국 퀄컴이 화면상에서 한 번에 2개의 지문을 읽을 수 있는 차세대 3D 센서‘3D Sonic Max’를 발표했다.
미국 퀄컴이 화면상에서 한 번에 2개의 지문을 읽을 수 있는 차세대 3D 센서‘3D Sonic Max’를 발표했다.

또 갤럭시 S10의 지문센서는 지문인식 정확도가 별로 좋지 않아 잠금 해제에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심지어 일부의 실리콘 카버나 화면보호필름을 사용하면 누구의 지문으로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버그가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번에 발표된 2세대 3D 센서인 3D Sonic Max는 지문인식 영역이 30mm×20mm로 와 3D Sonic Sensor의 약 17배나 된다. 퀄컴 측은 “세계 최대 지문센서”라고 강조한다.

센서로 동시에 2개의 지문을 인식

또한 센서 크기가 확장됨으로써 손가락의 많은 부분으로 매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개의 센서로 동시에 2개의 지문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지문인식의 정확도가 이전 세대의 20배까지 향상됐다고 퀄컴 측은 설명한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잠금 해제에 걸시는 시간은 3D Sonic Max나 3D Sonic Sensor가 거의 같다고 한다.

퀄컴 측은 “현재 이 3D Sonic Max에 관심이 있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있지만, 어느 곳인지를 밝힐 수 없다”며 “내년에 발표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 대만의 한 경제매체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퀄컴의 화면내 지문인식 센서를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는데, 애플 측에서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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