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베토벤의 모든 곡을 학습하고 현재 2분 가량의 작업을 완성...내년 초 완성해 4월 28일 본에서 오케스트라 통해 발표 예정

인공지능은 베토벤의 모든 곡을 학습하고 현재, 2분가량의 작업을 완성하고 진행 중이며, 내년 초까지 전체를 완성시키고 4월 28일 본에서 오케스트라를 통해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은 베토벤의 모든 곡을 학습하고 현재, 2분가량의 작업을 완성하고 진행 중이며, 내년 초까지 전체를 완성시키고 4월 28일 본에서 오케스트라를 통해 미완성 교향곡 10번을 발표할 예정이다.

불행히도 루드비히 반 베토벤(1770~1827)은 그의 10번째 교향곡을 완성할 수 없었다. 그가 사망할 당시에는 교향곡과 관련된 몇 가지 음표와 악보 스케치만 발견됐다.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인공지능(AI)이 내년에 베토벤의 미완성 10번 교향곡을 완성한다.

이 프로젝트는 하버드대 음악 학자 로버트 레빈(Robert Levin) 교수, 뉴저지주립대학, 럿거스대(Rutgers,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의 AI 전문가 아흐메드 엘가말(Ahmed Elgammal) 박사, 코넬대 마크 고담(Mark Gotham) 박사, 작곡가 월터 베르조와(Walter Werzowa), 베토벤하우스(Beethoven Haus Bonn)의 연구책임자 크리스틴 시거트(Christine Siegert) 박사 등 국제 음악 학자와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진행하고 도이치텔레콤이 후원한다.

베토벤의 모든 곡을 학습한 인공지능은 베토벤이 사망 당시 남긴 10번 교향곡의 몇 가지 음표와 악보 스케치를 토대로 현재 2분 가량의 작업을 완성했다. 내년 초까지 완성해 내년 4월 28일 본에서 오케스트라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아래 오디오 파일은 처음 약 11 초간은 베토벤의 원곡이며, 이후는 AI가 작업한 곡이다)  

AI는 이를 완성하기 위해 베토벤의 예술적 유산(교향곡, 음표, 음악 스케치 및 악보)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전문가들은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이들 데이터를 변환해야 했다. 여기에는 특정 작업에 맞게 알고리즘을 미세 조정해 가장 적합한 머신러닝을 선택, 문자나 음표와 같은 작은 단위를 위한 음성 처리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 과정을 통해 전문가들은 베토벤의 스타일을 ‘이해’하는 '베토벤-AI(Beethoven-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AI 시스템은 아흐메드 엘가말 교수와 마크 고담 박사가 더 발전시켜 미완성 교향곡의 기존 단편들을 집필해 베토벤의 작품 스타일을 반영하는 의미 있는 음악작업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 AI 응용 프로그램이 제안한 음악적 제안은 음악 학자들에 의해 분석됐다. 음악 학자들은 최고의 대안을 선택하고 시스템으로 재생했다. 그런 다음 과제를 반복했고 몇 가지 음이 추가됐다.

특히 AI가 제안하는 것과 인간 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안적 결과 중 가장 좋은 결과를 선택하는 것이 과제였다. 가장 큰 문제는 베토벤이 남겨놓은 많은 음악적 아이디어가 매우 추상적이며, 다양한 악기에 대한 해석으로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때문에 시스템이 그것을 이해하기에는 매우 어려웠지만 결국, AI가 작품을 향상시키고 꾸며낸 것이다.

예술과 인공지능은 같은 평면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알고리즘으로 이런 일을 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인간은 자신의 경험이나 교육에 근거해 이런 일을 한다. 이 두 가지 사고 과정은 모두 현실의 한 조각을 묘사하고 싶어 한다.

원칙적으로 이번 AI 프로젝트는 양쪽은 서로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그 결과는 입력의 질과 알고리즘에 달려 있겠지만 그 자체로 예술의 새로운 한 형태가 아닌가 싶다. 내년 4월 28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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