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안경에 이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바이스 ‘OrCam Hear’를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 오알캠(OrCam)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바이스 ‘OrCam Hear’를 비롯해 여러 종의 새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사진=오알캠 홈페이지 캡처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 오켐(OrCam)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바이스 ‘OrCam Hear’를 비롯해 여러 종의 새 디바이스를 공개했다.(사진:본지DB)

인공지능(AI)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 장애인에게 시각보조장치를 개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인공시각(artificial vision)’을 제공하는 기업 오켐(OrCam)은 2010 년에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교수와 지브 아비람(Ziv Aviram)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2017 년 8 월 인텔이 15 억 3 천만 달러(약 17조원)에 인수한 모빌아이(Mobileye)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스마트안경(글래스) 분야 선두주자인 이 회사가 지금까지 선보인 디바이스 중 가장 유명한 제품은 ‘OrCam MyEye 2’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작은 장치로, 안경에 끼워 사용하면 주변 세계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켐은 지난 주말 폐막한 CES에서 ‘MyEye 2’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텍스트와 기호를 가리키며 소리 내어 텍스트를 읽고, 얼굴을 인식할 뿐 아니라 이제는 가이드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 오알캠(OrCam)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바이스 ‘OrCam Hear’를 비롯해 여러 종의 새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사진=오알캠 홈페이지 캡처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 오켐(OrCam)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바이스 ‘OrCam Hear’를 비롯해 여러 종의 새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사진=오켐 홈페이지 캡처

예를 들어 “내 앞에 무엇이 있니?”라고 물으면, 장치는 “문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다음에, 해당 문으로 안내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MyEye 2’는 또한 양방향 읽기에 필요한 자연어 처리 능력도 개선됐다고 업체 측은 설명한다.

이와 함께 오켐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바이스 ‘OrCam Hear’를 선보였다. 이 장치는 특히 소리가 많은 공간에서 유용할 수 있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화자의 목소리를 식별하고 분리해 공공장소에서 대화를 할 수 있다. 기존 블루투스 보청기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오켐은 또 손바닥 크기 정도의 소형 인공지능(AI) 리더기 ‘OrCam Read’도 내놓았다. 카메라를 안경에 끼우지 않고 손으로 장치를 들고 텍스트를 가리키면 된다. 난독증으로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업체 측은 말한다.

저작권자 © 인공지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