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5G에서 세계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IT 전문매체인 36Kr는 중국 최대 통신기기업체 화웨이의 순환회장 쉬즈쥔(徐直軍)이 최근 5G 관련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쉬 회장은 “5G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정책, 인프라, 업계, 최종 소비자 등 각 방면과의 협조가 필수적이다”며 “중국은 주파수 대역 자원, 현 보유 기지국 수와 건설 능력, 소비자의 인식과 수요, 산업과 기업의 참여, 정부 지원 등에서 세계 제일이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정비의 경우, 중국에는 세계 전체의 46%에 해당하는 300만개 이상의 기지국이 있다.

정책 면에서는 중국 정부는 2019년에 4개 사업자에 5G 라이센스를 발급하고 5G용으로 6GHz대역을 할당했다. 중국 내의 20개 이상의 지자체도 5G 사이트의 공공자원을 개방하는 등 5G 개발을 지원하는 시장화 조치를 내놓고 있다.

보다 높은 품질의 네트워크에 대한 요구도 있다. 중국의 초고속 모바일 브로드밴드(eMBB) 트래픽 양은 월 평균 100억 GB에 달했다. 지난 1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었다. 과밀 도시에서 4G 네트워크는 이미 혼잡해 고품질의 접속을 제공하는 5G 네트워크의 정비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5G 디바이스 시장의 초기 단계에서, 시장 수요를 움직이는 것은 저가격화이다. 샤오미, 비보(vivo), 화웨이의 서브브랜드 오너(Honor) 등은 3000위안(약 50만 원) 대의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미국 조사회사 IDC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2019년 3분기(7~9월) 5G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48만5000대로 많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그 성장률은 놀랍다. 지난해 11 월 1~10 일에 개최된 ‘쌍11(더블 일레븐)’ 세일 기간 중에 온라인쇼핑몰 징둥(京東, JD.com)에서 판매된 5G 스마트폰 대수는 전달 1개월 분량의 20배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인공지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