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행(BoE)과 일본은행을 비롯한 6개 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이 21일(현지시간) 디지털 통화(CBDC) 발행·사용례와 관련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을 만든다고 발표했다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새 조직은 ‘CBDC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그룹’으로 영국은행과 일본은행 이외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국민은행,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뱅크, 캐나다은행을 포함한 6개 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이 참여한다.

이 그룹은 구체적으로, 기존 결제 시스템에 대한 CBDC의 비교 우위를 연구하는 이외에 국경을 초월한 결제의 호환성, CBDC에 금리를 부과할 때 어떤 기준이 적절한 인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ECB와 일본은행은 디지털통화의 원천기술이 되는 블록체인 분야, 그리고 영국은행과 캐나다은행은 국경을 넘은 CBDC에서 각각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따라서 중앙은행들은 이번 공동 연구에서 지금까지 축적 해 온 지식과 노하우를 더 깊이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BIS는 지난해 6월 세계 각 국의 중앙은행이 협력할 수 있도록 ‘BIS 혁신 허브’를 설립했는데 새 그룹에서는 공동 연구를 감독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일본은행을 비롯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은 CBDC 대해 “연구는 하고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발행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그러나 중국의 디지털 인민폐 발행 검토나 페이스북의 가상통화 ‘리브라’ 계획 등의 전개가 활기를 띠고 있어 이번 새운 조직 결성은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새 조직에는 미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아직 참여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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