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디지털 배경과 캐릭터를 위해 1페타바이트가 넘는 저장용량이 필요했으며, 영화 전체를 렌더링하는데 1억 1,200만 시간, 즉 12,785년이 걸린 것이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의 한 장면(사진:라이카)
‘Missing Link’의 한 장면(사진:라이카)

미국 오리건 주에 위치한 라이카 스튜디오(Laika studios)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특별한 스튜디오로 거듭나고 있다. 제작되는 대부분의 영화는 배우의 연기에 시각 특수 효과를 접목하거나 영화 전체를 시각 특수 효과로 제작하기도 한다.

특히 라이카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렌더링에 대부분의 영상 콘텐츠가 사용하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Intel Xeon Scalable processor)를 활용했다. 이 프로세서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의 일환으로 표준 및 CPU 소켓에서 소켓 당 최대 56개 코어와 빌트인 AI 가속화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카 스튜디오는 초당 24개의 프레임으로 제작된 수제 스톱모션 영화에 시각특수효과를 접목해, 프레임간의 변화를 보다 부드럽게 할 뿐만 아니라 배경과 캐릭터를 추가하기도 한다. 

"Missing Link"제작 과정에서 한 번에 한 프레임씩 Adelina에 애니메이션을 적용(사진:인텔)
"Missing Link"제작 과정에서 한 번에 한 프레임씩 Adelina에 애니메이션을 적용(사진:인텔)

라이카 스튜디오의 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라이카 스튜디오가 앞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4편 모두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크리스 버틀러(Chris Butler)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 작업량은 엄청났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월드 네트워크(Animation World Network)에 따르면, 이 영화의 디지털 배경과 캐릭터를 위해 1페타바이트(PB)가 넘는 저장용량이 필요했으며, 영화 전체를 렌더링하는데 1억 1,200만 시간, 즉 산출해 보면 12,785년이 걸린 것이다.

제프 스트링어 디렉터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바로 믿을만하고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지 여부”라며, “기술이 스토리텔링을 제한하지 않도록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 기술의 한계를 확장하는 것이 라이카 정신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과 라이카 엔지니어들은 AI를 적용한 프로세스의 가속화 및 자동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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