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인접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단순하다. 일본과 중국에서 기업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은 ‘멀티모달(multi-modal, 멀티소스와 유사)’ 접근 방식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innovation)’은 현대 기업의 숙명이다.

캠브리지 컨설턴트(Cambridge Consultants)의 AJ 밴 보크호븐(AJ van Bochoven) 혁신전략 책임자, 그는 "혁신(innovation)은 현대 기업의 숙명이다"라고 강조한다.(사진:최광민 기자)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과 시장의 끊임없는 변화에 맞게 진화해야만 생존을, 나아가 성장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 혁신이 그 개념 풀이처럼 간단히 접근할 수 있는 과제는 아니다. 갈수록 기술 양태가 복잡해지고 변화 속도도 빨라지는 요즘의 산업 환경에서, 기업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기업은 혁신의 과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영국 캠브리지의 기술 클러스터인 사이언스 파크(Science Park)에 본사를 둔, R&D 혁신기술 전문 컨설팅업체 캠브리지 컨설턴트(Cambridge Consultants)의 AJ 밴 보크호븐(AJ van Bochoven) 혁신전략 책임자는 “혁신은 기업 상황이나 비즈니스 특성, 추구하는 목적이나 성과 등 다양한 함수와 얽혀있다”며, “혁신은 이런 함수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또 그 관계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풀어가야 하는 과제”라고 규정한다.

이어 그는 “혁신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이지만, 크게는 기업 내부의 자원만으로 가는 길과 외부 자원과 협업하는 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면서 “과감한 혁신을 추구하는 경우라면 리스크도 줄이면서 결실도 빨리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캠브리지 컨설턴트)와 같은 R&D 혁신기술 전문 기업을 파트너 삼아 협업 체제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혁신을 추구하려는 기업의 파트너로 충분한 자격을 갖춘 R&D 아웃소싱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3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생성되고 그중 3개의 유니콘 업체를 달성했으며 그중 대표적인 회사가 CSR 이다.

다양한 업종의 세계적인 크고 작은 기업들과 매년 4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서비스와 IP (지적재산권) 제공하면서 축적한 실적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 딥러닝 솔루션 부문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최초 EMEA(Europe, Meddle East Asia) 기술개발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또한 세계 반도체 IP업체인 ARM의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된 곳이다. ARM과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파트너쉽은 반도체 회사에서부터 제품 제조업체에 이르는 전체 장치 공급망에서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전문 지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기업들이 ARM IP를 활용하고 그들의 시장을 변화시킬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본지가 만난 AJ 씨는 20년 넘게 기업 혁신 업무를 수행해 온 인물이다 혁신전략의 베테랑인 그에게, 캠브리지 컨설턴트의 R&G 아웃소싱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기업 혁신에 대해 들어봤다.

Q : 기업이 직면해 있는 경쟁 환경과 그에 따른 기업의 혁신 방향은?

A : 많은 기업들이 성장 과정에 멈춤 없이 혁신을 수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과제는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경쟁 요인의 출현으로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새 경쟁요인으로는 중국과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의 고속 성장을 꼽을 수 있다. 기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변화 속도가 빨라진 점도 기업 혁신을 힘겹게 만드는 요인이다. 대표적인 예로 인공지능(AI)을 들 수 있다. R&D 예산이 매우 큰 기업 몇몇을 제외하고는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또한 World Class AI 인재를 국내에 영입하기 어려움에 따라 대기업조차도 내부 R&D 자원만으로는 혁신을 제대로 완수하거나 경쟁력을 유지할 수는 없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제 대기업도 혁신에 성공하려면 파트너, 즉 외부 자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다.

Q :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어떤 유형의 외부 자원에 의존해 혁신을 추진하는가?

A : 사실 전통의(traditional) 대기업들은 대부분의 혁신을 내부 R&D로 수행하고, 극히 일부에 한해 외부 자원에 의존한다. 그 방식은 매우 다양한데,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대학과 같은 외부 R&D 조직과의 파트너십(비용이 적게 들지만 관리가 어렵고 지적재산권 즉, IP의 소유권 복잡)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를 인수하는 M&A 또는 투자(강력한 IP 소유권에 혁신 속도도 빠르나 통합이 어렵고 큰 투자비용으로 투자 실패 가능성도 높아) △ 제3자(특히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IP 라이센싱(신기술에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지만 IP를 여러 기업과 공유해 차별성이 미흡)이다.

아울러 △기업 인큐베이터 및 액셀러레이터(벤처와 유사, ‘내부 기업가’가 새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도구) △개방형 혁신 플랫폼(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경쟁사에 전략이 노출되고 ROI가 높은 과제에는 사용 불가) △특정 과제를 위한 ‘주문형 혁신’을 제공하는 캠브리지 컨설팅과 같은 아웃소싱 전문 R&D 기업(강력한 IP 소유권에 매우 높은 ROI 달성 가능) 등을 꼽을 수 있다.

Q : 한국 기업의 외부 자원에 대한 인식은 어떻다고 보는가?

A : 한국 대기업 중 일부는 외부 자원 접근 방식으로 혁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일관된 접근 방식이 부재한 것으로 파악된다. 재벌을 비롯한 대기업은 혁신을 위해 내부 R&D나 대학과의 파트너십에 크게 의존한다. 인접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단순하다. 일본과 중국에서 기업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은 ‘멀티모달(multi-modal, 멀티소스와 유사)’ 접근 방식으로 혁신을 추진한다.

이들 기업에는 캠브리지 컨설턴트를 혁신의 파트너로 삼고 있는 일본 히타치와 산토리가 포함된다. 한국 기업들도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외부 자원을 활용해 혁신을 수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Q : 멀티모달 R&D는 기업이 이전에 해온 방식과 어떻게 다른가?

A : 혁신은 변화의 폭이나 크기에 따라 대략 3가지(점진, 계단, 파괴)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장 성공한 기업은 현재 모든 유형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데, 다양한 접근 방식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각각의 과제에 가장 적합한 접근 방식을 선택한다. 이러한 기업은 기존 방법만을 고수하는 기업보다 혁신적이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 BCG의 자료에 따르면, 혁신에 강한 기업 중 3분의 2는 멀티모달 접근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Q : 멀티모달 R&D는 단지 혁신의 새로운 자원에 접근하는 것을 의미하는가?

A : 그렇지는 않다. 우리의 경험으로는, 멀티모달 R&D를 통해 기업은 비즈니스를 새롭게 바꾸고 나아가 가치를 높여 준다. 예를 들어, 우리의 고객사인 오카도(Ocado)는 온라인 식료품 유통업체에서 창고 자동화 솔루션 IP(지적재산권)를 가지고 기술 플랫폼 (platform)을 라이센스를 공급하는 업체로 변신했다. 그 결과, 미국 슈퍼 마켓 체인인 Kroger 에 솔루션 라이센스를 공급하면서 시가 총액이 10배나 증가했다.

Q : 직접적으로 한국 기업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 우리는 한국의 경영진들과 CTO들이 Multi-Modal R&D 기술 도입으로 각기 다른 혁신 자원과 더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글로벌 R&D 트렌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우에 따라서는 캠브리지 컨설턴트가 아웃소싱 R&D를 위한 매우 효과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Q : 마지막으로 멀티모달 R&D 기술 도입에서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어디에 적합한가?

A : 850명이 넘는 세계 정상급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보유하고 있는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깊이 있는 각 분야에 맞는 전문적인 기술 지식과 수 십 년의 경험을 토대로 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혁신을 요하는 기업에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직면한 R&D 과제가 사내 R&D 팀만으로는 감당하기 힘겹지만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제품 개발 모든 단계에서 솔루션이 필요할 때 캠브리지 컨설턴트를 활용한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60년 넘게 항상 첨단 기술 영역에서 선두에 서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핫 이슈인 AI의 경우도 이미 25년 전에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약 25년 전인 1996년에 최초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의 DNA를 이용한 데이터 스토리지도 구현했다.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무엇보다 고객과의 신뢰관계 구축이 중요하다. 장기적 비전을 갖고 사업을 다져나갈 것이다. 고객의 약 90%는 대기업 군으로 글로벌 경쟁현장에서 외부 기술전문가 그룹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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