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특허’서 주도하는 중국…AI 등 9개 분야 선두 10년 후 한국과 일본 크게 앞선다
‘첨단특허’서 주도하는 중국…AI 등 9개 분야 선두 10년 후 한국과 일본 크게 앞선다
  • 권현주 기자
  • 승인 2020.02.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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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재(知財)권 전문기업, ‘2000~2019년 출원’ 분석에서...
중국이 특허 출원 건수에서 인공지능, 드론 등을 포함해 첨단기술 10개 분야 중 9개 분야에서 선두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본지DB)
중국이 특허 출원 건수에서 인공지능, 드론 등을 포함해 첨단기술 10개 분야 중 9개 분야에서 선두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본지DB)

10년 후 기술패권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첨단기술 특허 출원에서 중국과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크게 앞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국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포함해, 10개 첨단기술 분야 중 9개 분야에서 선두에 올랐다.

특히 바이두나 알리바바와 같은 인터넷 대기업의 부상이 두드러진다. 다만 특허의 질 면에서는 상위 100위에 미국 기업이 60곳 넘게 진입해, 기술 강국의 저력을 과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재산권 데이터베이스 운영업체인 아스타뮤제의 특허 데이터 집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허 데이터 집계는 AI, 양자컴퓨터, 재생의료,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가상현실(VR), 도전성(導電性)고분자, 드론, 리튬이온전지 등 10개 분야가 대상이다. 10개 분야의 특허출원은 2000~2019년 누계로 약 34만 건에 달했다.

10개 분야는 모두 다양한 산업 영역에 응용이 기대되는 핵심 기술이다. AI에서 앞서면 자율주행이나 재생의료에서도 ​​우위에 서는 등 시너지 효과가 커, 10개 분야의 기술패권은 국가경쟁력 자체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특허 출원인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약 13만 건으로 전체의 40%를 점유해 약 20%인 미국과 일본을 웃돌았다.

연간 데이터가 집계된 2017년 한 해는 중국 특허출원 건수가 양자컴퓨터를 뺀 9개 분야에서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드론을 비롯해 AI와 재생의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은 양자컴퓨터만 중국을 웃돌았다. 2005년 자율주행 등 4개 분야에서 선두였던 일본은 전 분야에서 2위 이하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5년 제13차 5개년 계획으로 ‘지재강국(知財強国)’을 목표로 내세우는 동시에 ‘중국제조 2025’로 첨단기술 산업을 강화해 오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2017년에 일본의 3배인 50조8000억 엔(약 547조원)으로, 세계 1위인 미국 55조6000억 엔(약 599조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중국의 첨단기술 성장을 이끄는 곳은 ‘BATH’로 불리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4개사이다. 바이두가 4개 분야에서 특허출원 건수가 톱10 진입하는 등 4개사의 10개 분야의 특허출원 수는 2015년 이후 약 6000건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영향력과 잠재력 등의 지표에 근거해 특허의 질을 분석해 10개 분야 각각에 대한 상위 10개사를 선정했다. 연구기관을 포함한 총 100개사 중 미국세가 64개사를 차지했다. 일본은 18개사로 그 뒤를 이었고 중국은 1곳이었다. 이와 관련, 중국은 특허 질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2019년 1월 지적재산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법원을 최고재판소(대법원)에 설치하는 등 지적재산 관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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