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세라는 대변 냄새로 면역력 등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AI 제품의 개발을 진행한다.(사진:픽사베이)
일본 교세라는 대변 냄새로 면역력 등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AI 제품의 개발을 진행한다.(사진:픽사베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변의 색깔이나 모양이 아닌 냄새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기술의 개발이 일본에서 진행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보통신기기업체 교세라는 25일, 대변 냄새에서 면역력 등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이 화장실에 설치해 대변의 가스를 통해 장내 환경을 측정해 영양 상태나 면역력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한다.

교세라는 장내 세균 연구 사업을 벌이고 있는 AuB(오브)와 공동으로 수 년 내 실용화를 목표로 이번 개발에 착수했다. 기업의 건강경영 시스템의 개발도 병행 추진한다.

새로 개발되는 제품은 좌변기의 테두리에 설치해 사용한다. 대변 냄새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보내지고 AI를 통해 장내 환경을 측정하게 된다. 분석 결과는 변기를 사용한 사람의 스마트폰 어플로 전송되며, 측정 결과와 식생활 등 건강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 개발을 주도하는 교세라메디컬개발센터의 요시다 마코토 소장은 이날 회견장에서 “대변의 냄새로는 나날이 변하는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브는 축구선수를 비롯해 일본 내 운동선수의 장내 세균 상태를 연구해 온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4년 동안, 500명이 넘는 선수의 장내 환경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 데이터는 이번 신제품은 물론 기업의 건강경영 시스템 개발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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