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올해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확장 등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구글이 올해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확장 등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구글은 26일(현지시간), 2020년에 미국에서 약 100억 달러(약 11조 원)를 들여 데이터 센터를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구글에 대해서는 미 의회와 미 법무부에 50개 주•지역 법무장관까지 가세한 가운데 반(反) 트러스트 법(독점금지법) 저촉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광범위한 지역에 공헌하는 모습을 보여 이해를 구하려는 목적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투자는 데이터 센터뿐 아니라 사무실 확장도 대상으로 하며, 거점이 있는 26개 주 가운데 주로 오하이오나 뉴욕 등 11개 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에 분산시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오하이오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미시시피에서는 고객 지원 거점을 개설하며. 뉴욕에서는 사무실을 확장할 계획이다.

피차이 CEO는 이번 투자의 성과로 “직접 고용과 데이터센터의 건설 등에 따른 수천 명의 고용 창출”을 강조했다.

구글은 1년 전에도 미국 내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한 해 예정했던 130억 달러를 데이터센터 확장 등에 투자했다. 2020년 투자는 전년에 비해서는 다소 적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피차이 CEO는 공공 기관의 조사를 인용해, “연구개발 (R&D) 비용까지 합산하면, 알파벳은 2019년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인공지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