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고성능 컴퓨팅(HPC) 솔루션 제공업체 중 하나인 노던 데이터(Northern Data AG)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코로나19) 및 기타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의 발굴 및 개발을 위해 이노플렉서스(Innoplexus AG)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15년에 설립된 이노플렉서스는 독일 에쉬본에 본사를 두고 유럽, 아시아, 미국에 300여명의 직원과 14건의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및 블록체인 기술 분야 특허를 포함해 1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한 선도적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머크(Merck), 길리어드(Gilead) 등 대형 제약회사, PPD 같은 위탁연구전문기관(CRO) 및 산바이오(SanBio) 등과 같은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개발의 필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 제약회사와 연구기관들은 시간적 압력에 대한 대응으로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을 대규모로 사용, 전통적 플랫폼에서는 몇 개월이나 심지어 몇 년 걸리는 유행병학 및 기타 가상환경에서의 계산 및 시뮬레이션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통찰력은 엄청난 분량의 이미 발표된 데이터와 발표되지 않은 데이터에서 창출된다. 한 가지 전제조건은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HPC 인프라를 통한 충분한 계산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HPC는 보통의 PC보다 수십 배의 계산력을 제공하고 수 천대의 HPC는 수십억 단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이에 따라 HPC는 일반 컴퓨터로는 처리가 불가능한 과제나 완료하려면 비현실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제를 처리할 때 사용 가능하다. HPC는 AI에서 과학적 모델링 및 비디오 렌더링 솔루션에 이르는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해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HPC용량이 부족해 확보하기가 어렵다.

HPC는 복잡해서 성공적으로 운용하려면 상당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지만, 이는 노던 데이터가 다년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발한 것으로서 회사는 이 부문에서 세계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령, 하드웨어는 전통적 컴퓨터 시스템 보다 엄청나게 더 많은 전기 에너지와 냉각 시스템이 필요하다. 재래식 데이터 센터는 낮은 두 자리 수의 메가와트 전력을 소비하는데 비해 텍사스주에 있는 노던 데이터의 플랜트는 1단계에 올해 말까지 1.0기가와트(1000메가와트)가 필요하고 향후 3년 동안에 3.6기가와트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노플렉서스와 그 고객에게 노던 데이터의 솔루션과 역량을 특히 유럽에서 우선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두 회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건잔 바르드와즈(Gunjan Bhardwaj) 이노플렉서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노플렉서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약품의 발굴 및 개발을 위한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통찰력을 창출한다. 노던 데이터는 우리의 핵심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할 수 있게 하는 비길 데 없이 우수한 품질과 분량 및 가격으로 우리와 우리 고객에게 필요한 HPC인프라를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아루쉬 틸라이나탄(Aroosh Thillainathan) 노던 데이터 최고경영자(CEO)는 “HPC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유아기에 있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HPC 수요는 공급 보다 여러 배 더 많다. 향후 18~24개월 사이의 HPC용량 수요는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우리가 1년에 확대할 수 있는 자원의 30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보다 더 많은 용량을 구축하는 업체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치료 의약품을 시험, 개발하고 있어서 엄청나게 많은 HPC 용량이 필요하다. 두 회사가 모두 세계 차원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고 독일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이노플렉서스와 제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는 이노플렉서스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외에 몇 개 대형 고객사를 거의 확보하는 단계에 있다. 우리는 늦어도 올해 말까지 1기가와트 용량을 충분히 제공할 자신이 있으며 텍사스 사이트를 총 3.6기가와트 규모로 확대하는 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